‘류현진 복귀 오피셜’ 위해 정신없는 한화 “21일 오전 9시 호텔 계약식? 아니라고 답변까지 했다.”

‘한화 이글스 류현진’ 오피셜 소식은 언제 들릴까. 한화 구단은 일각에서 나온 2월 21일 오전 9시 모 호텔 류현진 계약식 개최는 사실이 아니라고 답했다. 한화는 최종 계약 성사를 앞둔 몇 가지 절차를 마무리 짓기 위해 21일 모든 구단 직원이 정신 없이 움직이는 분위기다.

류현진은 2006년 한화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류현진은 포스팅 제도를 통해 2012시즌 종료 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6시즌 동안 활약했다. 류현진은 2019시즌 종료 뒤 첫 FA 자격을 얻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달러(한화 약 1,080억원) 계약을 맺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2023시즌 종료 뒤 다시 FA 자격을 취득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잔류를 위해 오랜 기간 협상 테이블을 끌고 왔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가 시작하는 시점에서 류현진은 결국 국내 복귀 선택지를 고려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최근 며칠 사이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류현진이 한화 복귀를 긍정적인 자세로 검토하면서 협상 테이블이 급속도로 진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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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구단과 손혁 단장은 올겨울 내내 류현진 복귀를 위해 정성스럽게 노력했다. 류현진이 미국 진출을 우선 선택지로 생각했지만, 꾸준히 류현진 측과 접촉한 한화는 4년 총액 170억 원 이상의 대형 계약 조건으로 결국 류현진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류현진은 2월 21일 남은 몇 가지 계약 절차을 마무리한 뒤 곧바로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를 떠나는 한화 선수단에 합류해 2024시즌 대비에 나설 계획이다. 류현진의 KBO리그 복귀전 시점은 오키나와 캠프에서 투구 컨디션을 점검하면서 정해질 전망이다.

20일 류현진 복귀 가능성이 여러 매체에서 보도되기 시작한 뒤 한 매체에선 류현진 계약식이 21일 오전 9시 모 호텔에서 개최된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21일 오전 9시 공개된 장소에서 계약식을 치르기 위해선 최소한 20일에 구단 ‘오피셜’ 보도자료 발표가 나는 게 정상이다. 하지만, 20일 한화 구단의 류현진 복귀 공식 발표는 없었다.

또 21일 오전 9시가 넘어갔음에도 한화 구단 발표는 없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21일 오전 9시 모 호텔 류현진 계약식 진행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한화 관계자는 21일 오후 MK스포츠에 “최근 류현진 선수와 협상을 펼치면서 혹시나 있을 수 있는 복귀 기자회견 개최 시나리오를 두고 여러 군데 장소에 가예약을 걸어놓았던 상황이다. 한 매체에서 보도된 21일 오전 9시 모 호텔에서 계약식 개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해당 매체에서 관련 내용 문의가 들어와서 아니라고 답변까지 드렸던 사항인데 확정된 것처럼 보도가 됐다”라고 밝혔다.

한화는 21일 안으로 류현진 복귀 ‘오피셜’ 발표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오늘 모든 구단 관계자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는 말씀밖에 드릴 게 없다”라고 웃음 지었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기사제공 MK스포츠

김근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