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뉴스

LG 우승 캡틴 "나는 꼰대다, 그러니까...", 손흥민-이강인 사태에 주목받는 '주장 오지환의 리더십' […

드루와 0

[스타뉴스 | 스코츠데일(미국)=김우종 기자]

 

LG 오지환. /사진=LG 트윈스 제공

LG 오지환이 21일(한국시간) 라이브 배팅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의 '우승 캡틴' 오지환(34)이 "나는 꼰대"라고 했다. 최근 한국 축구 대표팀에서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과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망)이 충돌한 가운데, 오지환은 후배들과 관계를 어떻게 형성하고 있을까.

최근 대한민국 스포츠계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바로 축구 대표팀 내부 갈등이었다. 앞서 카타르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요르단과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과 이강인이 충돌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문은 일파만파로 커졌다.

이강인이 저녁 식사를 마친 뒤 탁구를 치려고 했고, 손흥민이 이에 대해 뭐라고 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했다. 이후 영국 매체 더 선이 이 사실을 처음 보도한 뒤 대한축구협회가 인정하면서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번졌다. 이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의 경질에 결정타로 작용하기도 했다.

어떻게 보면 혈기 왕성한 남자 선수들이 한곳에 모여 지내면서, 때로는 갈등과 다툼이 일어날 수도 있다. 이는 축구 대표팀뿐만 아니라 야구도 마찬가지일 터. 특히 야구는 2월 스프링캠프 현장부터 함께하며, 원정 경기에도 동행하는 등 시즌이 마칠 때까지 동고동락한다.

LG 트윈스는 현재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인디언 스쿨 파크 베이스볼 필드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에 한창이다. 21일(한국시간) 훈련을 마친 뒤 만난 오지환에게 '주장으로서 요즘 시대 개성이 강한 후배들을 어떻게 관리하는가'라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오지환은 "저는 사실, 유하면 유하다고 할 수 있지만, 저는 꼰대가 확실해요"라며 주위에 웃음을 안긴 채 입을 열었다.

오지환은 "그래서 저는 이곳 캠프에 온 뒤부터 대놓고 이렇게 이야기했다. '나는 미안한데, MZ 세대? 이런 거 나는 잘 모른다. 그런 거 모르고, 제가 생각하는 야구는 일단 위계질서가 있어야 한다. 우리가 팀으로 한두명이 가는 게 아니라, 30명 엔트리가 다 같이 가려면 분명한 선이 존재해야 한다. 그게 잘 됐을 때는 터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불펜이나 선발이나 당일에 먼저 들어가고 몇 시에 나오고 이런 게 저희는 되게 체계적이다. 잘해주기에 절대 뭐라 하지 않는다. 과거 (고)우석이도 그랬고, (정)우영이도 그랬다. 그래서 그 자리를 스스로 잘 지켜온 것 같다"고 말했다.

 



LG 오지환. /사진=LG 트윈스 제공

LG 오지환. /사진=LG 트윈스 제공

 

 

그러면서 오지환은 "'너희가 잘 배웠으면, 후배들한테 잘 전달해줘라. 당연한 건 없다. '만약에 이런 게 당연하다고 느껴지는 순간, 반대로 나도 똑같이 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사실 저희는 확실히 위계질서라는 게 있다. 저는 바로 캠프에서 첫날 이야기를 했다. '나는 진짜 (그런 꼴) 못 본다. 캠프까지 왔는데, 파이팅도 내지 않고. 언제까지 파이팅을 내야 한다? 그럼 쉬어. 호텔로 가' 저는 약간 이런 식이다. 하기 싫거나 안 할 거면, 굳이 할 필요가 없다. 분위기만 흐릴 뿐이다. 선동하지 말고 그냥 호텔 가서 쉬라고 한다"며 자신의 강한 리더십을 설명했다.

오지환은 "저는 제가 좀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할지라도, 그렇게 해야 다른 사람들이 편해진다. 또 그렇게 해야 뭔가 팀 분위기가 형성돼 괜찮은 것 같다. 거슬리는 게 있으면 바로 지적한다. 그냥 바로. 저도 그렇게 살아왔고, 그게 바르다고 믿는다. 뭐 정답은 아닐 수도 있지만, 그래서 투수 파트는 (임)찬규한테 일임했다. '찬규야. 네가 좀 잘 이끌어줘라. 너를 따르는 후배들도 많으니까, 말을 잘 해줘라'고 한다. 찬규가 후배들에게 늘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준다. 대화도 많이 나누고, 엄청나게 고마운 친구죠. 그래서 후배들이 많이 따른다. 팀 분위기가 좋아지는 거니까, 감사하죠"라며 자신의 말을 맺었다. 우승 캡틴의 우승 리더십이었다.

 



지난해 축승회 현장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으로부터 건네받은 롤렉스 시계를 차고 포즈를 취하는 오지환. /사진=LG 트윈스 제공

LG 오지환.

LG 오지환.

 

 

기사제공 스타뉴스

스코츠데일(미국)=김우종 기자

, , , , , , , , , , , , , , , , ,

0 Comments
번호 제목
Categ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