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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휴식기에 돌입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의 플레이오프(PO) 경쟁은 사실상 마무리된 분위기다. PO 진출의 마지노선인 6위 울산 현대모비스(23승19패)와 7위 대구 한국가스공사(17승26패)의 격차가 6.5경기에 달하기 때문이다. 2위 수원 KT(28승13패)에 4경기차로 앞선 원주 DB(33승10패)의 정규리그 우승도 유력한 상황이다.
이런 흐름에서 남은 시즌 가장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는 PO 대진이다. 정규리그 1, 2위는 4강 PO로 직행한다. 3위와 6위, 4위와 5위가 6강 PO를 치러 4강 PO 진출을 노린다.
정규리그가 재개되면 4강 PO 직행 티켓을 향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KT에 3경기차로 뒤진 3위 창원 LG(26승17패)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데, 앞선 4차례 맞대결서 2승2패로 팽팽했던 두 팀이 2차례 더 맞대결을 남겨두고 있는 점이 변수다. LG로선 외국인 센터 아셈 마레이의 복귀도 큰 힘이다. 한 번 흐름을 타면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데다 안영준, 김선형 등 부상자들의 복귀가 예정된 4위 서울 SK(25승17패)의 행보 역시 주목해야 한다.
5위 부산 KCC(22승18패)와 6위 현대모비스도 순위가 오를 여지는 충분하다. KCC와 현대모비스는 SK와 2경기, LG와 2.5경기로 격차가 크지 않다. 이들은 LG를 상대로 모두 2승3패의 열세를 보였지만, SK를 상대로는 3승1패(KCC), 3승2패(현대모비스)로 우세했다. 이는 정규리그 막판 운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KCC는 10개 팀 중 가장 적은 40경기만 치른 상황이라 순위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다.
하위권의 반란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KCC는 가스공사, 8위 고양 소노, 9위 안양 정관장에 모두 2패(3승)를 당했다. LG 역시 가스공사, 정관장에 2패씩을 당했다. 중위권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하위권 팀들에 패할 경우 충격은 두 배일 수밖에 없다.
기사제공 스포츠동아
강산 스포츠동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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