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원주/조영두 기자] 이해란(21, 182cm)이 국가대표 경기 직관을 위해 원주를 찾았다.
2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5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 예선 A조 한국과 태국의 맞대결. 체육관 한 편에 낯익은 얼굴이 앉아 경기를 관람하고 있었다. 용인 삼성생명 주전 포워드 이해란이었다. 이해란은 홈에서 열린 남자농구 대표팀 경기를 보기 위해 팀 후배 김수인과 함께 원주를 찾았다.
하프타임에 만난 이해란은 “국가대표 경기가 원주에서 있다고 해서 한번 보고 싶었다. 평소에 KBL을 즐겨보는 편이 아니라서 남자농구 직관은 처음이다. 그래도 농구를 워낙 좋아해서 영상을 자주 찾아본다. 국가대표 경기라 재밌을 것 같아서 오게 됐다”며 체육관을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시종일관 약체 태국을 압도한 한국은 96-62로 대승을 거뒀다. 이해란의 눈에는 여자농구와 다른 점이 보일 듯 했다. 그렇다면 그가 느낀 남자농구와 여자농구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스피드가 확실히 다르다. 힘이나 점프도 남자선수들이 훨씬 뛰어난 것 같다. 그래서 경기 템포도 훨씬 빠를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이해란의 말이다.
홈에서 열린 태국전은 3656명의 관중이 찾아 한 마음으로 한국을 응원했다. 여자농구 대표팀에 꾸준히 선발 중인 이해란은 아직 국내에서 경기를 뛰어본 적이 없다. 여자농구 대표팀은 2022년 8월 라트비아와 두 차례 평가전을 가졌지만 부상을 당했던 이해란은 나서지 못했다.
이해란은 “너무 신기했다. 여자농구 대표팀도 청주에서 라트비아와 평가전을 했었는데 부상 때문에 뛰지 못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후회가 남는다. 국내에서 대표팀 경기를 뛰면 재밌을 것 같다. 선수로 뛸 때는 몰랐는데 팬의 입장으로 관중석에서 경기를 보니 열기가 정말 대단하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해란의 소속 팀 삼성생명은 일찌감치 정규리그 3위를 확정지었다. 플레이오프 상대는 2위 아산 우리은행. 삼성생명이 업셋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주전 멤버들과 더불어 이해란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해란은 “많은 부담감이 있겠지만 그럼에도 내가 하고 싶은 걸 코트에서 보여주고 싶다. 뜻대로 잘 안 되는 부분이 있어서 마음에 들지 않는 플레이가 나올 때가 많다. 플레이오프에서는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 많이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사진_조영두 기자
기사제공 점프볼
원주/조영두
로하이, 네임드, 먹튀검증, 프로토, 네임드, 먹튀폴리스, 스코어게임, 토토, 해외배당, 네임드달팽이, 알라딘사다리, 가상축구, 슈어맨, 라이브맨, 총판모집, 네임드사다리, 올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