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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치고 싶은 타자가 어디 있겠냐” 2125안타 노하우 전수한다…SSG→삼성 타격코치 변신, 국민우익수가 강조한 소통과 적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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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치고 싶은 타자가 어디 있겠어요.”

박진만 감독이 지휘하는 삼성 라이온즈의 2024시즌 1군 타격코치는 ‘국민 우익수’ 이진영 코치다.

이진영 코치는 1999년 1군 데뷔 후 2018시즌 KT 위즈에서 은퇴하기 전까지 2160경기에 나와 타율 0.305 2125안타 169홈런 979타점 979득점의 뛰어난 기록을 남기고 은퇴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후 지도자로 변신한 이진영 코치는 친정팀 SSG 랜더스 1·2군 타격코치, 또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전력분석 및 QC(퀄리티 컨트롤) 코치를 맡았다. 삼성에서 새로운 출발에 나선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만났던 이진영 코치는 “코치를 시작하고 처음 팀을 옮긴다. 야구는 다 똑같다고 생각한다. 내가 삼성 선수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늘 고민하고 있다. 그동안 삼성 타자들을 보면서 느낀 부분에 대해 공유하고 있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랜더스필드도 마찬가지지만, 라이온즈파크도 타자 친화적인 구장이다. 그렇지만 우리 타자들이 모두 홈런 타자는 아니다. 선수들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안타를 치고 출루를 해야 하는 선수들, 또 OPS(출루율+장타율)를 끌어올려야 하는 선수들이 있다. 선수들의 장점이 나올 수 있게 그 방향성을 제시하는 게 나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은 지난 시즌 20홈런을 친 타자가 한 명도 없었다. 강민호와 호세 피렐라의 16홈런이 최다였다. 2016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로 온 이후 20홈런 타자가 나오지 않은 건 지난 시즌이 처음이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진영 코치는 “강민호, 오재일은 20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다. 작년에는 부상 때문에 20홈런 타자가 없었다고 생각한다. 부상만 조심한다면 기존 20홈런 타자들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그렇지만 의식적으로 홈런을 바라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본인의 맞는 옷을 입고 타격을 해야지, 홈런만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서면 좋은 게 나오지 않는다. 예를 들어 자욱이가 우리 팀에서 타율이 제일 좋은데, 홈런만 바라는 건 아니지 않냐. 선수들과 공유하면서 선수들이 무엇을 원하고, 어떤 방향으로 하고 싶은지에 대해 꾸준히 소통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진만 감독은 올 시즌 타선의 키플레이어로 1루 수비를 맡을 두 선수, 오재일과 데이비드 맥키넌을 지목한 바 있다. 박 감독은 “오재일 선수는 작년에 워낙 바닥을 쳤다. 지금 훈련하는 모습을 보면 확실히 좋다. 반등할 거라 믿는다. 반등과 함께 중심 타자의 역할을 해준다면, 타선에 힘이 붙을 것이다”라고 했으며, 또 “지난 시즌까지 피렐라가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전략적으로 내야에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판단했다. 맥키넌이 잘해줬으면 한다”라고 기대를 걸었다.

이진영 코치도 “나 역시 오재일과 맥키넌에게 기대를 하고 있다. 베테랑 선수들이 중심을 잡아줘야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 오재일과 맥키넌이 해결을 해야 된다는 믿음이 있다 보니 강조를 하셨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끝으로 “타석에 들어서 못치고 싶은 타자가 어디 있겠냐. 긍정적인 생각이 아닌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들어가면 이길 확률보다 질 확률이 높다. 자신 있게, 적극적으로, 공격적으로 타석에 들어갔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기사제공 MK스포츠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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