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이 포르투갈과의 친선전에서 대패했다.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FIFA랭킹 20위)은 28일(한국시각) 포르투갈 에스토릴의 이스타디우 안토니우 코임브라 다 모타에서 열린 포르투갈(FIFA랭킹 21위)과의 친선전에서 1대5로 패했다.
지난 25일 체코(28위)를 상대로 케이시 유진 페어(에인절 시티)와 지소연(시애틀 레인)의 연속골에 힘입어 2대1로 승리한 한국은 이날 FIFA랭킹 한계단 아래인 포르투갈을 상대로 무기력했다.
전반 18분 조아나 마르샹의 슈팅을 골키퍼 김정미(현대제철)가 클리어하지 못하며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37분 역습 상황에서 텔마 잉카르나상에게 실점한 후 전반 45분 안드레이아 파리아, 전반 추가시간 제시카 실바에게 연거푸 골을 내주며 0-4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반전은 없었다. 후반 6분 제시카 실바가 김정미를 제치고 골망을 흔들며 멀티골을 기록했고 한국은 0-5까지 밀렸다. 후반 교체 투입된 손화연(인천현대제철)의 만회골이 유일한 위안이었다. 후반 34분 상대 골키퍼가 펀칭한 볼을 밀어넣으며 영패를 면했다.
지난해 호주-뉴질랜드여자월드컵에서 1무2패 무승으로 16강 꿈을 이루지 못했고, 항저우아시안게임 8강 북한전에서 판정시비 끝에 조기탈락하며 13년만에 메달을 놓치고, 사상 첫 파리올림픽 출전 꿈마저 불발된 상황. 여자축구는 2010년 17세 이하 월드컵 우승, 20세 이하 월드컵 3위 이후 최악의 암흑기에 접어들었다. 황금세대의 노쇠와 저변 부족, 차세대 부재 등 문제가 산적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월드컵 시작도 전인 1월에 벨 감독의 계약을 2024년 말까지 연장하며 여자축구 연령별 대표팀 어드바이저 역할까지 부여했다. 하지만 최악의 결과를 떠안으며 올해 메이저 대회는 전무한 상황. 벨 감독은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아시안컵, 2027 FIFA 여자월드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전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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