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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선임? 세상이 끝나야지, 내가 가장 환멸을 느꼈던 감독”…헤르타 BSC 前 단장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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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내가 가장 환멸을 느꼈던 감독이다”

독일 매체 ‘빌트’는 3일(한국 시간) 뒤스부르크 미하엘 프레츠 단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프레츠는 헤르타 BSC 단장 시절 함께 했던 클린스만 감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축구 역사상 최악의 감독이다. 한국은 지난 아시안컵에서 64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렸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필두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 빅클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대거 합류했다.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이재성(마인츠) 같은 선수들도 지원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역대급 멤버라는 평가가 있었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들을 한 팀으로 묶지 못했다. 조별리그부터 매번 같은 비슷한 라인업을 고수했고 상대 전술에 대한 대응도 늦었다. 졸전 끝에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0-2로 패배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단순히 경기력만 문제가 아니었다.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한국에 상주하지 않으며 외부 활동에 집중했다. 방송에 출연해 리오넬 메시, 해리 케인 등 유명 선수들에 대한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대회 종료 후엔 대표팀 내부에서 내분이 일어났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런데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단 내 불화가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라고 밝히며 탈락 원인을 선수단 탓으로 돌렸다. 결국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망친 팀은 한국만이 아니다. 헤르타 BSC 감독 시절 부임 후 약 2개월 만에 돌연 사퇴했다. 당시 팀이 강등 위기에 빠져 있었는데 팀과 상의 없이 도망치듯 떠났다. 심지어 제대로 된 인사 없이 SNS 라이브를 통해 사임을 직접 발표했다.

 



 



당시 헤르타 BSC 단장을 맡았던 프레츠가 클린스만 감독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 대표팀 감독직에서 경질된 후 감독 시장에 돌아왔다. 그를 뒤스부르크로 데려오려면 어떻게 해야하나?”라는 질문을 받고 “세상이 먼저 끝나야 한다”라며 웃었다.

이어서 “클린스만 감독은 내가 헤르타 BSC 단장을 맡는 동안 가장 환멸을 느꼈던 감독이다. 클린스만 감독이 헤르타 BSC를 떠난 이후 그와 연락한 적이 없다. 내가 딱히 (관계를) 바꿀 필요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 대한축구협회

기사제공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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