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마이너 기대주, 텍사스와 시범경기 출전
케빈 심. (샌디에이고대학 야구부 SNS 캡처)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KBO리그 통산 홈런 328개를 때린 '헤라클레스' 심정수(49)의 둘째 아들 케빈 심(22·한국명 심종현)이 깜짝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데뷔전을 치렀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의 케빈 심은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교체 출전해 2타석 1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케빈 심은 2023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전체 148번의 지명을 받고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금은 37만5000 달러(약 5억 원)였다.
그는 지난해 마이너리그 루키와 싱글A에서 총 33경기를 뛰면서 타율 0.288에 36안타 3홈런 21타점 19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77의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도 마이너리그 캠프에서 준비하던 케빈 심은 이날 메이저리그 팀으로 호출됐다.
케빈 심은 팀이 1-5로 뒤진 8회초 1사 2, 3루에서 제이스 피터슨 타석 때 대타로 출전, 체이슨 슈리브를 상대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1점을 만회했다.
애리조나 타선이 9회초 거센 반격을 펼치면서 케빈 심에게도 추가 타격 기회가 주어졌다. 케빈 심은 2사 1, 3루에서 조너선 홀더의 공을 받아 쳐 1타점 2루타를 때렸고, 애리조나는 5-7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애리조나는 케빈 심이 연결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후속 타자 크리스토퍼 토린이 볼넷을 얻어 만루가 됐지만 팀 타와가 삼진을 당해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심정수의 세 아들 중 둘째인 케빈 심은 만 7세였던 2007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간 뒤 야구를 시작했다. 이후 샌디에이고대학교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메이저리그 팀에 입단했다.
기사제공 뉴스1
이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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