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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바에 3점 밀려…서울 SK, 동아시아 슈퍼리그 준우승

드루와 0

안양 정관장은 뉴타이베이 2점 차로 이기고 3위

 

서울 SK의 자밀 워니(왼쪽)가 10일(한국시각) 필리핀 세부 라푸라푸 훕스돔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동아시아슈퍼리그 결승전에서 일본 지바 제츠의 자비에 쿡스와 공을 다투고 있다. 세부/신화 연합뉴스

 

 


프로농구 서울 SK가 동아시아슈퍼리그(EASL)에서 2년 연속 준우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우승팀인 안양 정관장은 3위를 기록했다.

SK는 10일(한국시각) 필리핀 세부 라푸라푸 훕스돔에서 열린 2023∼2024시즌 EASL 결승전에서 일본의 지바 제츠에 69-72로 패배하며 준우승했다.

동아시아 농구 클럽 대항전인 EASL에서 첫 시즌인 지난해 안양 정관장에 이어 준우승을 거뒀던 SK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B조 1위(4승2패)로 준결승에 오른 뒤 정관장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일본의 강호 지바 제츠에 막판 한 끗 차이로 패하며 2위에 만족했다.

이날 SK에선 자밀 워니가 40분을 모두 뛰며 22점 17튄공잡기 5도움을 올렸다. 하지만 지바의 집중 수비에 가로막혀 필드골 성공률이 36%에 그쳤다. 안영준(18점), 리온 윌리엄스(15점)도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지난 1월 발목 부상을 당해 EASL 일정에 동행하지 못한 주전 가드 김선형의 빈자리가 컸다.

지바에서는 키 168㎝의 단신이지만 2019년 일본 프로농구 B.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도가시 유키가 24점 7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존 무니(16점 16튄공잡기 7도움), 이라 브라운(12점) 등도 활약했다. 지바는 이번 대회 조별 예선부터 8전 전승으로 기세를 뽐냈다.

우승한 지바는 100만달러(약13억2천만원), 준우승한 SK는 50만달러(약 6억6천만원)의 상금을 챙겼다.

 



서울 SK의 오재현(오른쪽)이 10일(한국시각) 필리핀 세부 라푸라푸 훕스돔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동아시아슈퍼리그 결승전에서 일본 지바 제츠의 하라 슈타와 공을 다투고 있다. 세부/신화 연합뉴스

 

 


전희철 SK 감독은 이날 경기 뒤 현지 취재진과 만나 “결과가 아쉽지만 지바는 워낙 좋은 팀이다.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리그 팀들이 우리 강점에 대비해 경기를 치르는 모습을 보며 우리도 (평소와) 다른 공격과 수비를 써봤다”면서 “나도 선수들도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SK의 안영준도 “제 위치에서 외국인 선수를 막는 경험이 국내 리그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국내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28승18패로 4위를 달리며 막판 상위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SK는 귀국해 13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홈경기에 나선다.

 



안양 정관장의 자밀 윌슨이 필리핀 세부 라푸라푸 훕스돔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동아시아슈퍼리그 3위 결정전에서 타이완 뉴 타이베이 킹스의 케네스 매니골트와 공을 다투고 있다. 세부/신화 연합뉴스

 

 


지난 시즌 우승팀인 안양 정관장은 이날 3위 결정전에서 타이완의 뉴 타이베이 킹스를 78-76으로 꺾고 3위를 기록했다. 가드 박지훈이 3점 슛 3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 득점인 29점에 튄공잡기 8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로버트 카터가 18점 16튄공잡기를 올렸다. 자밀 윌슨도 11점 12튄공잡기로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뉴 타이베이에선 케네스 매니골트가 18점 10튄공잡기로 분전했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뉴 타이베이가 좋은 팀이었지만 우리가 마지막에 집중력이 더 있었다. 아쉬운 점도 있지만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박지훈이) 현재 팀의 에이스이고 오늘도 승리의 주역”이라며 “리딩 능력을 키우면 톱 클래스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10일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전적>

△결승전

서울 SK 69(16-21 18-16 20-14 15-21)72 지바 제츠

△3위 결정전

정관장 78(18-13 26-20 20-24 14-19)76 뉴 타이베이 킹스


 

기사제공 한겨레

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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