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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의 파리 올림픽 축구 조 추첨, 까다로운 A조 피하려면 본선 직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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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왼쪽)이 지난해 9월 창원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아시아 1차예선 미얀마와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가 혼란에 빠졌다. 본선 16개국이 치르는 조 추첨을 진행했지만, 규정 해석에 논란이 생기면서 아시아 국가가 어느 조로 배정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1일 프랑스 파리 외곽 생드니의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 본부에서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 조 추첨을 진행했다.

이번 조 추첨은 아직 올림픽 최종예선을 치르지 않은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최대 4개국)을 제외한 나머지 나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1984년 LA 올림픽이 마지막 우승인 프랑스가 개최국 자격으로 A조 톱시드를 배정받은 가운데 미국과 뉴질랜드, AFC 4위팀-기니 플레이오프 승자가 같은 조에 묶였다. 파리 올림픽 출전국 가운데 최다 우승팀(2004년·2008년)인 아르헨티나는 B조(아르헨티나·모로코·우크라이나·AFC 3위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챔피언 스페인은 C조(스페인·이집트·도미니카공화국·AFC 2위팀)에 이름을 올렸다. D조는 파라과이와 말리, 이스라엘과 함께 AFC 1위팀이 배정됐다.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 조 추첨 | IOC 사회관계망서비스

 



조추첨 결과를 두고 혼란이 벌어졌다. IOC SNS는 조추첨 결과를 공지하면서 각 슬롯에 아시아 최종 예선 순위라고 적어뒀지만 FIFA의 원칙이 조금 다른데다, FIFA 마저 공지한 ‘부칙’에 충돌이 생겼기 때문이다.

FIFA는 조추첨 시드 결정에 있어서 기본적으로 21세기 모든 올림픽 본선의 성적을 바탕으로 랭킹을 매기기로 했다. 승리에는 3점, 무승부는 1점을 주는 식으로 누적 점수를 따지는데, 직전 대회였던 2020 도쿄 올림픽(100%)부터 2004 아테네 올림픽(20%)까지 차등 인정한다. 그런데 FIFA가 AFC 가맹국을 대상으로는 도쿄 올림픽 성적으로 조 추첨을 결정짓는다는 부칙을 덧붙이면서 기존 원칙과 상충하게 됐다. B~D조에 올림픽 예선 1~3위가 배치되는 것은 맞지만 최종 예선 순위가 아니라 21세기 올림픽 본선 성적에 따른 순위에 따라 배치된다.

조추첨 직후 혼란에 빠진 아시아 각국은 AFC를 통해 FIFA에 정확한 결론을 요청했다. AFC의 한 관계자는 “AFC1~3에 어떤 국가가 들어갈지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면서 “FIFA에서 공문이 나온다면 다시 공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이번 조 추첨 결과가 대체적으로 유불리를 따지기 어렵다는 사실이다. 프랑스와 미국이 포함된 A조가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것은 사실이지만, 각 조의 1~2위가 8강에 진출하는 조별리그 구도를 따진다면 죽음의 조라고 보기는 어렵다. 한국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A조를 피하려면 4월 15일부터 카타르에서 열리는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겸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본선에 직행하는 1~3위를 확보하면 된다. 물론 올림픽 최종 예선 통과가 쉬운 일은 아니지만 아프리카와의 플레이오프로 밀린다면, 이를 통과하더라도 어려운 조에 포함될 수밖에 없다.

한준희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8강 진출의 난이도를 살펴본다면 각 조가 일장일단이 있다고 본다”면서 “D조가 네임 벨류만 생각하면 쉽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파라과이는 남미 최종예선 우승팀이고, 말리와 이스라엘도 확실한 우위에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기사제공 스포츠경향

황민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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