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후광 기자]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전 통역사와 관련한 공식 기자회견을 치른 뒤 임한 시범경기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다.
오타니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0-0으로 맞선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1B-2S 불리한 카운트에서 에인절스 선발로 나선 좌완 리드 데트먼스의 높은 슬라이더(137km)를 힘껏 받아쳤지만 3루수 미겔 사노 정면으로 향하며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0-4로 끌려가던 4회에는 선두로 등장해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등장과 함께 초구 93.3마일(150km)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쳤으나 내야를 통과하지 못했다.
여전히 0-4로 뒤진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이 찾아왔다. 다시 데트머스를 만나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6구째 94.7마일(152km) 강속구가 머리 쪽으로 날아오며 볼넷을 얻어냈다. 다행히 공을 피하는 데 성공했지만 놀란 나머지 헬멧이 벗겨졌고, 괴성을 지르며 타석에서 벗어났다.
오타니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뒤 미소와 함께 1루로 출루했다. 다만 후속 프레디 프리먼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진루에는 실패했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타니는 0-6으로 뒤진 8회 대타 제임스 아웃맨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인해 시범경기 타율이 종전 4할5푼8리에서 4할2푼3리로 하락했다.
오타니는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가 한창이던 지난 21일 오전 오랜 파트너이자 통역인 미즈하라 잇페이가 절도 및 도박 혐의로 해고됐다. 미국 복수 언론에 따르면 잇페이는 불법 도박에 손을 댄 과정에서 오타니의 돈을 절도한 혐의로 다저스 구단의 해고 통보를 받았다.
잇페이는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미국 선수들의 통역사로 일하며 처음 오타니와 인연을 맺었다. 2017년 오타니가 LA 에인절스와 계약했을 당시 그의 개인 통역사로 고용됐고, 그림자 통역으로 불리며 다저스까지 동행을 연장했다.
잇페이는 MLB 서울시리즈에서 오타니 부부와 함께 시간을 보냈고, 전날 샌디에이고전에도 모습을 드러냈지만 오타니 자금 절도 혐의가 드러나며 충격 해고를 당했다. 오타니는 급한 대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마에다 겐타(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통역을 담당했던 윌 아이어튼을 임시 통역으로 채용했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타니는 통역 해고 닷새 만인 이날 오전 다저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잇페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전했다.
오타니는 “미즈하라는 내 계좌에서 돈을 훔치고 계속 거짓말을 해왔다. 난 스포츠 도박을 하거나 도박업자에게 의도적으로 돈을 보낸 적이 없다”라며 “야구뿐만이 아니다. 다른 종목에도 돈을 건 적이 없다. 다른 사람에게 대신 베팅을 요청한 적도 없다. 베팅을 위해 도박업자를 거친 적도 없고, 다른 사람으로부터 베팅 결제를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은 적도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게 전부 거짓말이었다. 미즈하라는 나와 계속 소통했다고 말했지만 사실이 아니다. 내가 믿은 사람이 이런 일을 했다는 사실에 매우 슬프다. 충격적이다. 지금 기분을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라며 “이제 시즌이 시작하는 만큼 앞으로 변호사들이 이 문제를 처리하도록 할 것이다. 시즌에 집중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편 다저스는 에인절스에 0-6으로 완패했다. 2회 2사 1, 2루 위기에서 로건 오하피 상대로 결승 스리런포를 헌납한 뒤 3회 선두 앤서니 렌든의 2루타로 처한 1사 3루 위기에서 마이크 트라웃 상대 1타점 내야땅볼을 맞았다. 6회에는 선두 트라웃을 볼넷, 테일러 워드를 2루타로 내보낸 가운데 놀란 샤누엘에 2타점 쐐기 적시타를 맞았다.
선발로 나선 개빈 스톤이 4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다니엘 허드슨의 ⅔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의 부진도 아쉬웠다.
타선은 에인절스 마운드에 3안타-무득점으로 꽁꽁 묶였다. 맥스 먼시의 멀티히트는 완패에 빛이 바랬다.
반면 에인절스 선발 데트머스는 5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겼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공 OSEN
이후광
네임드달팽이, 네임드사다리, 해외배당, 올스포츠, 먹튀검증, 가상축구, 네임드, 프로토, 토토, 먹튀폴리스, 총판모집, 로하이, 네임드, 스코어게임, 슈어맨, 알라딘사다리, 라이브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