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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 다 비쳐서 민망…美 MLB '시스루 유니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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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파나킥스의 유니폼에 "종이냐" 비난 봇물
"MLB 역사상 가장 진보한 유니폼" 해명한 나이키

 

[서울=뉴시스]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유니폼을 두고 "종이 같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고 PBS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은 오타니 쇼헤이(30·LA다저스)가 유니폼을 입은 모습. 2024.04.01.

 

 

[서울=뉴시스] 정혜승 인턴 기자 =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올해 새 유니폼이 논란이다. 속옷이 다 비치는 얇은 소재로 이뤄졌기 때문인데 현지에서는 이른바 '시스루 유니폼'으로 불리고 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각) 미 PBS는 '메이저리그, 종잇장 같은 유니폼 논란과 함께 개막’이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선수들의 유니폼을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선수들 사이에서도 불만이 제기됐다. 속옷이 비치는 유니폼 바지를 두고 한 선수는 "종이 같다”며 "아웃렛에서 파는 싸구려 운동복 같다"고 지적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유격수 트레이 터너(30)는 "모두가 유니폼을 싫어한다”고 전했다.

문제의 유니폼은 MLB 개막 전부터 끊임없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13일 보도에서 유니폼 디자인과 생산을 맡은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파나틱스에 주목했다. MLB는 2020년 두 회사와 10억달러(약 1조344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논란이 일자 나이키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선수, 팀, 리그와 긴밀히 협력해 MLB 역사상 가장 진보한 유니폼을 만들었다"며 "선수 유니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수, 제조 협력사와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니폼 바지는 지난 시즌과 동일한 소재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키는 다양한 옵션의 유니폼을 제공하기 위해 선수 300명의 체형을 측정했다. 선수들은 슬림형, 스탠더드형, 운동형, 근육형 등 네 가지로 제작된 바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NYT는 "그런데도 새 유니폼은 품질 면에서 크게 후퇴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이라고 지적했다.

콜로라도 로키스의 투수 다니엘 바드(38)는 NYT와 인터뷰를 통해 "내가 MLB에 발을 들였던 2009년의 유니폼은 완벽에 가까웠다"며 "새 유니폼은 소재가 달라져 부드럽지 않다"고 전했다.

현지 누리꾼들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니폼을 거세게 비난했다. 한 X(옛 트위터) 사용자가 올린 '란제리 대신 파나틱스 야구 바지'라는 내용의 게시물은 3만3000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기사제공 뉴시스

정혜승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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