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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활약’ 일류첸코 환한 미소 “완벽했다…서울 입단한 후 가장 잘한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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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상암] 강동훈 기자 = FC서울 최전방 공격수 일류첸코(독일)가 환한 미소를 지었다. 모처럼 멀티골을 뽑아내는 등 그야말로 ‘미친 활약’을 펼치면서 대승에 앞장서자 그의 입가엔 미소가 번졌다. 특히 올 시즌을 앞두고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개막 후 4경기 동안 1골에 그쳤던 그는 이날 비로소 김기동 서울 감독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해 부담감을 덜어놓으면서 그 어느 때보다 밝고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일류첸코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상무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5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31분 교체로 물러나기 전까지 2골 2도움을 올리는 ‘미친 활약’을 펼치면서 서울의 5-1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점 3을 추가한 서울은 승점 8(2승2무1패)을 쌓으면서 단숨에 순위표 4위까지 4계단이나 껑충 뛰어올랐다.

일류첸코는 이날 2골 2도움을 올리는 ‘원맨쇼’를 펼쳤다. 전반 15분 기성용이 페널티 박스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 앞에 있던 일류첸코가 받아 등을 지고 버텨낸 후 뒤로 흘려줬다. 이때 조영욱이 논스톱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조영욱의 발을 떠난 공은 골문 왼쪽 하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일류첸코의 시즌 1호 도움이었다.

일류첸코는 이후 단숨에 멀티골을 뽑아냈다. 전반 33분 문전 오른쪽 부근으로 침투한 임상협이 낮게 크로스를 올리자 골문 앞으로 쇄도하던 일류첸코는 몸을 날려 왼발바닥으로 밀어 넣었다. 전반 38분엔 기성용이 왼쪽 측면에서 페널티 박스 안으로 좁혀들어온 후 크로스를 올리자 일류첸코는 문전 앞쪽으로 쇄도하면서 몸을 던져 오른발로 마무리 지었다. 일류첸코는 불과 5분 사이 시즌 2·3호골을 터뜨렸다.

이후 일류첸코는 전반 추가시간 1분 임상협의 골을 도왔다. 공격 중앙 지역에서 공을 잡은 그는 임상협에게 패스를 내줬고, 임상협은 페널티 박스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공간이 나오자 슈팅을 때려 김천의 골망을 갈랐다. 일류첸코는 시즌 2호 도움을 기록했다. 일류첸코는 이후로도 전방에서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면서 활약하다가 후반 31분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쳤다.

 




 

 


이날 수훈 선수로 선정된 일류첸코는 취재진들과 만나 “완벽했던 경기였다. 특히 전반전은 우리가 준비한 것과 하고 싶은 것을 다 보여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른 시간 4골을 만들면서 쉽게 경기를 이끌어갔다. 후반 시작하고 15분 정도는 제대로 플레이하지 못하면서 상대가 자신 있게 올라오는 상황이었지만, 실점 이후에 잘 컨트롤하면서 잘 마무리했다. 승점 3을 딸 자격을 충분히 증명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서울에 합류한 이래 가장 잘했던 경기냐는 질문에 일류첸코는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뒤 “후반전에 공간이 더 나올 거로 생각했다. 김천이 지고 있는 상황이라서 공격적으로 나올 거로 생각했다. 물론 골이나 도움을 하나 더 올리고 싶은 마음은 있었다. 그러나 교체된 부분에서 아쉽거나 실망하진 않았다. 당장 주말에 경기가 있고, 앞으로 치를 경기가 많다”며 해트트릭을 놓친 부분에 대해서 크게 아쉬움은 없다고 밝혔다.

일류첸코는 계속 말을 이어가며 “그리고 한가지 꼭 말하고 싶은 건 (박)동진이도 굉장히 열심히 노력하면서 훈련하고 있다. 뛸 자격이 있었다. 동진이가 골을 넣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일류첸코를 대신해 교체로 들어간 박동진은 쐐기골을 터뜨렸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일류첸코의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포항스틸러스 때 영상을 편집해서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일류첸코는 “과거에 잘했던 모습을 보면 긍정적이다. 자신감도 많이 올라온다. 오늘 큰 도움이 됐다”고 짚었다. 이어 김 감독과의 호흡에 대해선 “감독님이 추구하시는 축구와 제가 잘할 수 있는 축구가 99% 동일하다. 감독님이 요구하시는 부분에 있어서 저 역시 동의하는 부분이 많다. 그래서 자신 있게 축구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일류첸코가 살아야 팀이 산다’며 일류첸코가 오늘 같은 활약을 계속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이를 전해 들은 일류첸코 “부담감은 없다. 아시다시피 더 이상 어린 선수가 아니”라며 “제가 잘할 땐 팀 모두가 잘한다. 오늘이 완벽한 예시다. 누군가 압박해주고 패스해주면서 득점할 수 있었다. 제가 잘하는 경기는 동료들도 최고의 경기를 보여준다. 축구는 한 사람이 잘한다고 해서 되지 않는다. 모든 구성원이 잘해야 하는 팀 스포츠”라고 말했다.



사진 = 골닷컴,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사제공 골닷컴

강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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