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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의 팀' 레버쿠젠, 이제 불멸의 콘테 기록 넘본다 '21세기 최다 무패(43G) 도전'... 웨스트햄 2-0 제압 '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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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사비 알론소 감독. /AFPBBNews=뉴스1

돌파하는 플로리안 비르츠(가운데). /AFPBBNews=뉴스1

바이엘 레버쿠젠 선수들이 12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 홈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바이엘 레버쿠젠이 유럽대항전에서도 무적의 팀 면모를 이어갔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을 꺾고 올 시즌 공식전 42경기 무패 행진을 질주했다.

레버쿠젠은 12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버쿠젠은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UEL 4강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1987~1988시즌 UEL 전신인 UEFA컵에서 우승했던 레버쿠젠은 무려 36년 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특히 공식전 42경기(37승5무) 무패 행진도 이어갔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24승4무(승점 76)로 사상 첫 우승을 앞뒀다.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도 5연승으로 결승에 올라 오는 5월 26일 카이저슬라우테른과 맞대결한다. UEL에선 가라바흐와 16강 1차전에서만 2-2로 비기고 다른 8경기에선 모두 승리했다.

레버쿠젠은 의미 있는 기록에 도전 중이다. 앞으로 한 경기만 패배하지 않으면 '21세기 유럽 축구 역대 최다 무패 기록'을 세우게 된다. 현재 이 부문 최고는 2011~2012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끌던 유벤투스의 43경기다. 오는 15일 베르더 브레멘과 홈 경기에서 패하지 않으면 이 부문 타이에 오른다.

 



사비 알론소 감독이 경기 중 선수들에게 소리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포효하는 마테이 코바르 골키퍼. /AFPBBNews=뉴스1

 

 

이날 레버쿠젠은 5-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에 시크를 필두로 2선에 아들리, 비르츠, 프림퐁이 배치됐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팔라시오스, 자카가 맡았다. 포백은 그리말도, 탑소바, 타, 스타니시치가 포진했다. 골키퍼 장갑은 코바르가 꼈다.

웨스트햄은 3-4-3 전형으로 맞섰다. 최전방 스리톱에 안토니오, 쿠두스, 파케타가 출격했다. 2선은 에메르송, 수첵, 워드-프라우스, 초우팔이 배치됐다. 스리백은 크레스웰, 조우마, 마브로파노스가 맡았다. 골문은 파비안스키가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레버쿠젠이 볼 점유율을 높이며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에만 레버쿠젠은 슈팅 18회를 때리며 웨스트햄을 압박했다. 반면 웨스트햄의 슈팅은 단 한 차례뿐이 없었다.

전반 19분 그리말도가 페널티박스 바깥 먼 거리에서 왼발 중거리슛을 때렸지만 파비안스키 골키퍼가 막아냈다.

레버쿠젠의 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30분 쉬크가 페널티박스 왼편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파비안스키 골키퍼가 선방했다. 전반 34분에는 탑소바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파비안스키 골키퍼가 또 막아내고 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아들리의 헤더가 골문 위로 벗어났다. 전반은 레버쿠젠의 우세 속에 0-0으로 끝이 났다.

 



사비 알론소 감독. /AFPBBNews=뉴스1

몸을 날리는 우카시 파비안스키 골키퍼. /AFPBBNews=뉴스1

 

 

후반에도 레번쿠젠의 우세는 이어졌다. 후반 20분 프림퐁이 박스 오른편 깊은 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5분 뒤 레버쿠젠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그리말도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시크가 헤더로 연결했다. 볼은 골문 상단을 향해 날아갔지만 파비안스키 골키퍼가 쳐냈다.

계속 두드린 레버쿠젠이 드디어 결실을 봤다. 후반 38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보니페이스의 슈팅을 조우마가 육탄 방어로 막아냈다. 하지만 흘러나온 볼을 뒤에 있던 호프만이 바로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겨우 터진 선제골에 알론소 감독은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했다.

공세를 늦추지 않은 레버쿠젠이 추가골을 뽑아냈다. 후반 추가시간 호프만이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보니페이스가 헤더로 방향을 바꿔 골망을 갈랐다. 경기는 레버쿠젠의 2-0 승리로 종료됐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레버쿠젠이 터트린 슈팅은 무려 33회(유효슈팅 13회)였다. 반면 웨스트햄은 고작 1회에 그쳤다. 볼점유율도 73:27로 앞설 만큼 일방적인 경기였다. '풋몹'은 레버쿠젠의 중앙 미드필더 팔라시오스에게 평점 8.6을 주며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

 



빅터 보니페이스(가운데)가 동료들을 격려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사비 알론소 감독. /AFPBBNews=뉴스1

 

 

기사제공 스타뉴스

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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