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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X김민재 우승 좌절' 레버쿠젠 120년 만에 '마이스터샬레'...뮌헨, 12회 연속 우승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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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사진=레버쿠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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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분데스리가 우승이 좌절됐다.

레버쿠젠은 5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에 위치한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에서 베르더 브레멘에 5-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버쿠젠은 2위 바이에른 뮌헨(승점 61)을 제치고 25승 4무(승점 79)로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레버쿠젠은 사비 알론소 감독 지도 아래 시즌 초반부터 약속된 듯 짜여진 전술적 움직임과 대량 득점, 압도적인 경기력 등을 보여주며 바이에른 뮌헨과 우승 경쟁을 시작했다. 패배를 잊었다. 알론소 감독의 레버쿠젠은 전반기를 무려 22승 3무라는 역대급 성적으로 마무리하며 독일 역사상 최초로 25경기 무패를 기록한 팀이 됐다.

단 하나의 목표만 보고 달렸다. 뮌헨이 스스로 무너진 것도 한몫했다. 시즌 중반까지 치열한 우승 다툼을 펼쳤던 뮌헨은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흔들리며 패배를 계속해서 맛봤다. 결국 어느 순간 격차가 벌어졌고, 레버쿠젠은 25승 4무의 성적을 거두며 남은 경기 수와 상관 없이 1위를 확정짓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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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이 스스로 무너진 것도 한몫했다. 뮌헨은 지난 12년 동안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자로 군림했다. 2012-13시즌부터 2022-23시즌까지 단 한 번도 우승을 놓치지 않을 정도로 분데스리가 1강 체제를 구축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추락했다. 뮌헨은 시즌을 앞두고 해리 케인, 김민재 등 굵직한 영입을 이뤄내며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뮌헨은 전반기를 2위로 마감했다. 레버쿠젠의 압도적인 경기력에 밀렸다. 레버쿠젠은 전반기를 무패로 마감하면서 뮌헨보다 승점 4점을 앞선 채 후반기를 준비할 수 있었다.

후반기에 양 팀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특히 지난 2월 양 팀의 맞대결에서 레버쿠젠이 3-0 승리를 거두면서 뮌헨의 추격 의지는 사그라들었다. 이후 뮌헨은 보훔, 도르트문트, 하이덴하임에 패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이로써 뮌헨은 12년 연속 우승에 실패하게 됐다. 레버쿠젠의 우승을 축하해 줬다. 레버쿠젠이 SNS를 통해 우승을 자축하는 게시글에 뮌헨 공식 SNS 계정은 "올 시즌 챔피언 타이틀을 축하합니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뮌헨 이외에도 슈투트가르트, 함부르크, 우니온 베를린 등도 축하를 전했다. 해당 댓글에 대해 팬들은 "존경한다", "상대를 존중하는 방법이다" 등의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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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레버쿠젠의 우승을 축하했다. 뮌헨은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우승을 축하합니다. 이는 뮌헨의 역사적인 11연속 우승이 종료된다는 의미입니다"라고 전했다.

헤르베르트 하이너 뮌헨 회장은 "레버쿠젠이 클럽 역사상 첫 우승을 차지한 것을 축하한다. 그들은 뛰어난 시즌과 훌륭한 축구에 대한 보상으로 타이틀을 거머쥘 자격이 추운하다. 이제 뮌헨의 목표는 우승 트로피를 다시 뮌헨으로 가져오는 것이다. 새 시즌에 뵙겠다"며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

얀-크리스티안 드레센 CEO도 "축하를 전할 수밖에 없다. 일관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독일 챔피언이 될 자격이 충분하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를 도약의 계기로 삼아 더욱 열심히 노력해 우승 트로피가 뮌헨에 돌아올 때까지 쉬지 않을 것이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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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우승컵을 목표로 뮌헨으로 이적한 케인은 올 시즌 여느 때와 다르지 않게 빈 손으로 시즌을 마감할 가능성이 피어오르고 있다. 케인은 토트넘의 아이콘이었다. 2014-15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주전 자리를 꿰찼고, 매 시즌 20골 이상을 득점했다. 특히 세 차례나 득점 왕을 차지할 정도로 꾸준한 득점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케인 스스로에게 아쉬운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우승 트로피다. 케인은 매 시즌 괴물 같은 득점력을 터트렸지만, 팀의 성적은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지난 시즌 역시 '득점 머신' 엘링 홀란(36골)에 이어 30골로 리그 득점 랭킹 2위에 올랐지만, 팀은 8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결국 케인은 올여름 뮌헨 유니폼을 입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뮌헨에 이적하며 우승컵은 따 놓은 당상과도 같아 보였다. 뮌헨은 지난 2012-13시즌부터 2022-23시즌까지 11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독일 최강의 팀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 시즌 뮌헨으 추락을 거듭했다.

우승컵은 커녕 리그 2위 자리도 위태로운 상태다. 뮌헨은 이미 독일 DFL-슈퍼컵 결승전에서 라이프치히에 0-3으로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DFB-포칼에선 자르브뤼켄(3부리그)에 충격패를 당해 탈락했다.

여기에 분데스리가 우승까지 내주게 되면서 남은 대회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뿐이다. 아스널과의 2차전을 남겨 놓고 있는데, 4강 진출을 장담하기 어렵다. 만약 유럽축구연맹(UEFA) UCL 우승도 실패한다면 케인은 또 다시 무관으로 시즌을 마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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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레버쿠젠은 베르더 브레멘에 5-0 완승을 거두며 스스로 우승을 이뤄냈다. 이날 경기에서도 레버쿠젠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전반 25분 빅터 보니페이스의 페널티킥(PK) 선제골로 리드를 잡으며 1-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에 골 잔치를 벌였다. 후반 15분 그라니트 자카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여기에 플로리안 비르츠가 해트트릭을 달성하면서 5-0 대승을 거뒀다. 이미 레버쿠젠 팬들은 4번째 득점이 터질 때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경기장에 난입하기까지 했다. 득점에 흥분했을법한 비르츠까지 팬들에게 진정하길 요구하기까지 했다. 비르츠의 3번째 득점 때도 팬들은 경기장으로 쏟아져 나오며 우승에 대한 갈망을 표출했다. 결국 경기는 추가 시간 없이 종료됐고, 레버쿠젠의 우승이 확정됐다.

하지만 아직 시즌이 끝난 것은 아니다. 우선 레버쿠젠은 분데스리가 5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무패 우승에 도전할 계획이다. 또한 레버쿠젠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에서 웨스트햄과 격돌해야 한다. 1차전을 2-0으로 이긴 레버쿠젠은 오는 19일 런던 원정길에 나선다. 그리고 내달 26일 카이저슬라우테른과 DFB-포칼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남은 두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다면 트레블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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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레버쿠젠은 우승을 즐겼다. 선수들은 경기 종료 후 라커룸에 들어가 서로에게 맥주를 뿌리며 우승을 자축했다. 일부 선수들은 알론소 감독에게까지 맥주 세례를 퍼부으며 함께 이날을 간직했다.

알론소 감독은 분데스리가 우승에 만족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여기에 있는 것은 매우 특별하다. 마침내 독일 챔피언이 됐다. 하지만 우리는 더 많은 것을 원한다. 리그컵도 원하며, 유로파리 우승도 원한다"고 포부를 전했다.

아울러 "팬분들의 놀라운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제 축하할 시간이다. 정말 감사하다. 독일 챔피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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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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