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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20일 새 역사 쓸까? 한국인 최초 MLB 첫 시즌 11경기 연속 안타 도전...종전 기록 강정호, 김현수 10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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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츱)의 '타격 바람'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정후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이정후는 애리조나의 우완 투수 라인 넬슨의 2구째 시속 134㎞ 체인지업을 쳤다. 타구는 느리게 유격수 제이스 피터슨 앞으로 굴러갔고, 이정후는 1루로 전력질주했다. 피터슨은 공을 잡았으나 1루에 던지지도 못했다. 흡사 이치로 스즈키의 내야 안타 모습을 보는 듯했다.

이로써 이정후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시작한 안타 행진을 10경기로 늘렸다.

한국 선수가 MLB 데뷔 시즌에 10경기 연속 안타를 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15년 강정호(당시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2016년 김현수(당시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했다.

강정호는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하는 동안 41타수 15안타로 0.366의 타율을 기록했다.

김현수는 37타수 12안타로 타율이 0.324였다.

이정후는 43타수 15안타로 0.349의 타율을 보였다.

이정후가 20일 애리조나전에서도 안타를 추가하면 한국인 MLB 데뷔 시즌 연속 경기 안타 신기록이 세워지게 된다.

이정후는 두 번째 타석인 3회 1사 2루에서 이정후는 왼손 투수 로건 앨런의 시속 146㎞ 싱커를 받아쳤는데 타구가 투수 앨런의 글러브를 맞고 굴절돼 유격수 피터슨 앞으로 향했고 피터슨은 불규칙 바운드된 공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 내야 안타로 기록됐다.

샌프란시스코는 1사 1, 3루에서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5회에1루수 앞 땅볼로 잡힌 이정후는 8회 무사 2루에서는 2루수 케텔 마르테의 실책으로 1루에서 살았다.

이정후는 윌머 플로레스의 좌익수 쪽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8회말 4득점, 애리조나를 5-0으로 꺾고 시즌 9승 11패를 기록했다. 애리조나도 9승 11패가 됐다.

20일 경기 애리조나 선발 투수는 조던 몽고메리다. 뒤늦게 계약한 몽고메리의 첫 등판이다. MLB 정상급 투수를 맞아 이정후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는 블레이크 스넬이다.
강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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