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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적시타 마침내 터졌다! '22타석 만에 타점'... 야마모토는 6이닝 4실점 뭇매→LAD 2연패 [LAD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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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오타니 쇼헤이가 20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와 2024 메이저리그 홈경기서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AFPBBNews=뉴스1.
 
 
 
 
지독한 득점권 불운에 시달렸던 오타니 쇼헤이(30)가 마침내 적시타를 때려냈다. 지난달 2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울시리즈 개막전 이후 득점권 22타석 만의 타점. 하지만 팀을 승리로 이끄는 데는 실패했다.

LA 다저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뉴욕 메츠에 4-9로 패했다.

이로써 2연패를 기록한 LA 다저스는 12승 1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유지했다. 뉴욕 메츠는 5연승으로 11승 8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에 올랐다.

오타니는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9탈삼진 4실점(3자책점)으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날 다저스는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키케 에르난데스(2루수)-앤디 페이지스(중견수)-미구엘 로하스(3루수)-크리스 테일러(좌익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이에 맞선 메츠는 브랜든 니모(좌익수)-스탈링 마르테(우익수)-프란시스코 린도어(유격수)-피트 알론소(1루수)-D.J.스튜어트(지명타자)-프란시스코 알바레즈(포수)-제프 맥닐(2루수)-해리슨 베이더(중견수)-조이 웬들(3루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션 머네아.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20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와 2024 메이저리그 홈경기서 역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선취점은 메츠의 몫이었다. 0-0으로 맞선 2회초 1사에서 스튜어트가 야마모토의 초구 시속 96.3마일의 직구를 통타해 우중간 관중석에 꽂았다. 알바레스가 스미스의 1루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고 베이더가 이를 중전 1타점 적시타로 불러들이면서 2-0이 됐다.

메츠의 공세가 계속됐다. 3회초 니모가 볼넷, 마르테가 2루타로 출루했고 알론소가 우전 1타점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스튜어트가 중견수 희생플라이 1타점을 기록하며 메츠는 한 점 더 달아났다.

다저스도 반격에 나섰다. 시발점은 오타니였다.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볼넷으로 출루한 뒤 스미스의 타석에서 2루를 훔쳤다. 시즌 5번째 도루. 뒤이어 테오스카의 우전 1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다음 타석에서는 직접 적시타를 때려냈다. 5회말 페이지의 2루타, 테일러의 볼넷으로 2사 1, 2루 밥상이 오타니 앞에 차려졌다. 오타니는 머네아의 바깥쪽 스위퍼를 가볍게 당겨쳐 우전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지난달 20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득점권 22타석 만에 나온 적시타였다.

다저스는 마침내 동점을 만들었다. 2-4로 뒤진 6회말 스미스가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고 키케가 송구 실책과 야수 선택으로 출루, 1사 1, 3루가 됐다. 페이지가 공에 맞아 만루가 됐고 테일러가 좌익수 방면 동점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4-4를 만들었다.

하지만 금세 분위기를 내줬다. 유격수 베츠의 실책이 이유였다. 7회초 1사에서 마르테가 베츠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한 뒤 곧장 2루를 훔쳤다. 린도어는 바뀐 투수 다니엘 허드슨을 상대로 우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려 6-4 역전을 해냈다.

오타니는 세 번째 타석에서 KBO리그 출신의 브룩스 레일리를 마주했다.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풀카운트에서 레일리가 던진 스위퍼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레일리는 스미스에게 2루타를 허용하고 애덤 오타비노와 교체됐으나, 후속타 불발로 실점은 기록하지 않았다.

메츠는 이후 계속해 점수를 내며 승기를 잡았다. 8회초 2사 만루에서 마르테가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고 9회초 1사 2루에서 라이언 브레이저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9점째를 냈다.

이날 스튜어트는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메츠의 대승을 이끌었다. 반면 오타니는 9회 무사 1루 마지막 타석조차 2루 땅볼로 물러나며 적시타를 기록한 데 만족해야 했다.

 
김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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