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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재반박 → SON '축알못' 망신.. 입꾹닫 해야 할 듯 "세트피스 운운하는 사람들은 축구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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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세트피스가 약하다고 지적 받는 상황에 대해 답답하다고 털어놨다.

영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2일(한국시각) '포스테코글루는 토트넘이 세트피스 방어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이 많다.

앞서 토트넘은 지난 28일 홈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아스널과 경기에서 2대3으로 졌다.

토트넘은 전반적으로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지만 코너킥 때 2점을 실점했다. 토트넘이 세트피스를 대비한 훈련이나 준비가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충분히 나올 만하다. 여러 언론이 이를 문제 삼았다. 캡틴 손흥민도 세트피스에 대비해야 한다고 인정했다.

디애슬레틱은 '토트넘은 일요일 아스널전에서 코너킥에서 두 골을 내줬다. 이번 시즌 세트피스 실점은 14점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토트넘보다 세트피스 실점이 많은 클럽은 4개 팀 뿐'이라고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아스널전 후 "세트피스 방어를 고치는 것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방법이었다면 나는 모든 시간과 노력을을 쏟았을 것이다"라고 했다. 세트피스는 여러 지엽적인 문제들 중 일부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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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도 논란이 지속되자 포스테코글루는 다시 입장을 강조했다.

3일 열리는 첼시전을 앞둔 포스테코글루는 같은 질문을 받았다. 그는 "나는 이미 질문에 대답했다고 생각하는데 사람들은 만족하지 못한 것 같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나는 그것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는 경기를 전체적으로 보고 모든 작업이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 우리가 만들어가고 있는 팀에는 훨씬 더 집중해야 할 중요한 것들이 있다"며 세트피스는 당장 급한 숙제가 아니라고 짚었다.

포스테코글루는 일반 사람들의 인식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그는 "사람들은 축구가 매우 규범적이라고 믿고 싶어 한다. 또 실제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아프면 약을 먹으면 낫는다는 것처럼 말이다. 축구는 그렇게 돌아가지 않는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서 "나는 항상 이길 수 있는 환경과 스타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그렇게 주먹구구식으로 일한 적이 없다. 앞으로도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렇게 되면서 세트피스 개선을 주장한 손흥민과 주전 수비수 미키 판더펜 등이 입장이 난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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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BBC와 인터뷰를 통해 "그런 골을 내주면 고통스럽다. 우리는 세트피스에서 강해져야 한다. 모두가 나서야 한다. 세트피스를 연습하고 열심히 준비해서 다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주전 센터백 미키 판더펜 역시 "세트피스에서 두 골을 내준 점은 실망스럽다. 우리는 더 열심히 훈련해야 한다. 경기력만 보면 우리가 아스널보다 나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단지 그들은 골 결정력이 더 좋았다. 물론 최고의 팀이 되고 싶다면 전반전에 3골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스퍼스웹'은 이를 두고 '손흥민은 토트넘의 세트피스에 대한 포스테코글루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것 같다'고 짚었다.

한편 토트넘은 3일 새벽 3시 30분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첼시 원정을 떠난다. 손흥민은 시즌 16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개인 통산 세 번째 10골 10도움에 도전한다.

 
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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