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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본인 원하면 LG 돌아갈 수 있어...윤석민, ST 초청 못 받자 잔여 연봉 포기하고 1년 만에 KIA 복귀

드루와 0
고우석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5일 고우석의 마이애미 말린스 트레이드에 대해 "고우석에겐 올해 남은 시간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올 시즌 잘 적응해야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있는 내년 시즌에도 미국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솔직히 내 입장에선 우리 팀에 빨리 돌아오는 게 좋지만, 고우석이 미국 무대에서 좋은 경험을 쌓고 본인이 꿈꾸던 투구를 했으면 한다"라고 했다.

염경엽 감독의 원대로 고우석이 LG로 빨리 돌아갈 수 있을까?

전 KIA 타이거즈 투수 윤석민이 그랬다.

윤석민은 지난 2014년 2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3년 575만 달러에 계약했다.

하지만 늦은 계약과 비자 문제 등으로 개막일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결국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 노퍼크 타이즈에서 23경기에 선발 등판, 4승 8패에 평균자책점 5.74를 기록했다.

이에 볼티모어는 시즌 막판 윤석민을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서 제외, 전력 외 선수로 분류했다.

이어 2015 시즌을 앞두고 윤석민을 메이저리그 스프링 트레이닝에 초청하지 않았다. 해당 시즌부터 적용될 '마이너 거부권' 조항이 독이 됐다.

윤석민은 결국 볼티모어 구단에 잔여 연봉포기를 통보했다. 1년 만에 메이저리그 입성의 꿈을 접은 그는 친정 팀인 KIA에 복귀했다. 메이저리그에 단 한 차례도 등판하지 못하고 돌아온 것이다.

2023시즌 후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KBO에 고우석의 신분 조회 요청을 했다. 그러자 고우석은 구단에 메이저리그에 가고 싶다고 했다. LG는 허락했고 고우석은 포스팅으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450만 달러에 계약했다.

하지만 고우석도 윤석민처럼 늦게 계약한 데나 비자가 늦게 나와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애를 먹었다. 시범경기에서 6경기(5이닝)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12.60로 고전했다.

팀의 배려로 3월 20일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개막 2연전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고우석은 그러나 친정팀인 LG와의 서울시리즈 스페셜 게임에서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실점으로 부진했다.

결국 개막 로스터에서 제외돼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당초 트리플A 로스터에 포함됐지만 투수 친화적인 더블A에서 시작하도록 팀이 배려했다.

하지만 고우석은 더블A에서도 들쑥날쑥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10경기에서 4.38의 평균자책점으로 부진했다.

그런데 샌디에이고는 타격왕 루이스 아라에즈를 영입하기 위해 고우석 등을 마이애미 말린스로 보내버렸다.

마이애미는 고우석을 일단 트리플A 잭슨빌 점보 슈림프에 배치했다. 그곳에서 경험을 쌓게 한 후 빅리그로 콜업하겠다는 것이다.

고우석은 아직까지는 메이저리그 신분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트리플A에서도 부진할 경우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

마이애미가 그를 전력 외로 분류한다면 고우석은 내년 발동되는 '마이너 거부권' 때문에 스프링 트레이닝에 초청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고우석은 윤석민처럼 2025년 연봉을 포기하고 LG로 복귀할 수 있다.

다만, 마이애미가 고우석에게 시간을 더 줄 수는 있다. 올해가 아니더라도 내년에 빅리거로 기용할 가능성은 있다.
강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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