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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급? 마시 실패-귀네슈 패스' KFA, 아시아 클래스로 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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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가 아시아 클래스로 선회하고 있다. 

KFA는 지난 18일 서울시내 모처에서 약 5시간 동안 비공개로 제9차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를 진행했다. 정해성 위원장 포함, 위원 9명이 참석해 차기 A대표팀 사령탑 관련 의견을 나눴다. 차기 회의에서 최종 후보군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KFA에 따르면 9차 회의에선 감독 후보 12명의 경기 영상 관람 후 위원들 개별적 평가 의견 수렴 및 협상 대상자 추천이 회의 주요 내용 중 하나였다. 

KFA는 “차기 회의 시 최종 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라며 “가까운 시일 내 10차 회의가 개최될 것”이라고 알렸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빠르면 이달 안으로 감독 선임 작업을 마무리하겠단 계획인 가운데, 차기 회의에서 5명 이하의 '최종 후보군’을 꾸릴 것으로 보인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외국인, 내국인 감독 모두 고려하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 정식 감독 자리는 올해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2022카타르 아시안컵 4강 탈락으로 경질된 후 공석이다. 

최근 A대표팀은 두 번이나 임시 감독 체제를 거쳤다. 지난 3월엔 황선홍 감독 임시 체제로 이번 6월은 김도훈 감독 임시 체제로 무사히 A매치 총 4경기(3승 1무)를 치렀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축구계 소식통에 따르면 "전력강회위원회에서 최종 후보군을 선정하고 있는 가운데 결국 아시아 지역에서 활동하는 지도자들이 이름을 올린 상태"라면서 "제시 마시, 세뇰 귀네슈 등 유럽에서 활약한 지도자들과 협상을 펼치지 못한 가운데 전력강화위원회가 새롭게 내놓은 인물들은 의외의 인물 등이다. 조세 모라이스 등 아시아권에서 활약한 지도자들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해외파 지도자들의 경우 유럽에서 감독직을 역임한 후보는 굉장히 부족한 상태다. 코치 경험이 있지만 감독으로 팀을 이끈 경우는 없는 상황. 

따라서 감독 선임을 위해 노력했던 전력강화위원회의 능력이 다시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 특히 해외파 감독들의 경우 특별한 경험을 가진 감독들의 영입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세계적인 명장 위르겐 클롭 감독급 지도자가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고 하지만 에이전트의 이력서 제출일 뿐 명확하게 나타난 것이 없다. 또 아시아권 지도자들의 능력이 무조건 떨어진다고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기대에 충족하지 못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빠르게 선임하려다 보니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만들 수 있다. 

클린스만 악몽 경험한 대한축구협회는 전력강화위원회를 쇄신하며 새로운 감독 선임을 약속했지만 여전히 잡음이 커지고 있다. 현재 상태라면 클린스만의 악몽을 떨쳐내기 어려운 수준이다. 

[사진] KFA 제공. 

 
우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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