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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탄쿠르, 2차 사과문에는 "그 발언은 오해였다"...에이전트는 "이렇게 된거 튀르키예로 나가자&#…

드루와 0
토트넘 로드리고 벤탄쿠르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 대한 인종차별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로드리고 벤탄쿠르(토트넘)의 이적 가능성이 다시 한번 제기됐다.

이 가운데 벤탄쿠르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에는 스토리(24시간만 게시글을 유지한 후 자동 삭제되는 기능)가 아닌 온전한 게시글을 올려 재차 손흥민과 팬들에게 사과를 전했다. 

벤탄쿠르는 SNS를 통해 "모든 팬 여러분과 모든 팔로워들과 소통하고 싶다"며 "제가 손흥민에 대한 발언을 한 인터뷰를 한 후 사과를 직접 전했으며, (인종차별적 발언이) 안타까운 오해였다는 것을 짚고싶다. 이 부분은 이미 제 친구(손흥민)와 함께 해결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제 발언으로 인해 불쾌함을 느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 다만 저는 다른 사람을 언급하지 않았으며 누구도 불쾌하게 할 의도가 없었다. 여러분 모두를 진심으로 존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해당 사과문에 모여든 아시안 팬들의 마음은 대부분 아직까지도 냉랭하다. 한 팬은 "아시아인들을 대상으로 인종차별을 했는데 다른 사람들을 불쾌하게 한 적이 없다니 무슨 말이냐"고 꼬집었다. 또 다른 팬은 "명백한 인종차별을 '오해'라고 말하다니 아직도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앞서 벤탄쿠르는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우루과이의 한 방송 프로그램인 '포르 라 카미세타'에 출연해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적 발언을 던져 논란을 야기했다.

당시 인터뷰 진행자가 "당신의 유니폼은 이미 가지고 있으니 한국 선수의 유니폼을 달라"는 말에 벤탄쿠르는 '쏘니(손흥민)'를 언급했다. 이어 "쏘니의 사촌 것을 가져다 줄 수도 있다. 어차피 그들(동양인)은 다 똑같이 생겼다"며 딸을 안고 대꾸했다.


\'포르 라 카미세타\'에 출연한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딸
 
 


'아시아인은 똑같이 생겼다'는 전제 하에 생각없이 던져진 인종차별 발언에 한국팬과 더불어 해외팬들도 그의 SNS 계정에 몰려들어 맹렬하게 비난을 가했다. 이에 벤탄쿠르는 단 24시간만 유지되는 SNS 스토리를 통해 손흥민에게 사과문을 작성했다. 

해당 사과문에는 더불어 손흥민의 애칭 'SONNY'를 'SONY'로 틀리게 적어 논란에 더욱 기름을 부었다.

팬들의 비난과 설전이 과열되자 침묵을 지켰던 손흥민 역시 지난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벤탄쿠르를 용서했다"는 입장을 직접 전했다. 조용하던 토트넘도 손흥민의 사과문 뒤에서 "벤탄쿠르의 인터뷰 영상과 선수의 공개 사과 이후 구단은 이 문제에 대한 긍정적 결과를 보장하기 위해 지원을 하고 있다. 여기에는 다양성과 평등, 포용이라는 목표에 따라 모든 선수를 대상으로 한 추가 교육이 포함된다"고 전했다.


 


또한 일부 팬들은 이번 문제가 손흥민의 개인적은 포용과 이해로 넘어가서는 안된다는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손흥민의 SNS에 방문한 팬들은 "이번 일은 손흥민 뿐만 아니라 아시아인 전체를 모욕한 행위"라며 "손흥민이 좀 더 강경하게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이 가운데 22일 토트넘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에 따르면 튀르키예 리그 갈라타사라이 SK는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해당 클럽 관계자들은 이적을 논하기 위해 이미 벤탄쿠르의 에이전트와 접촉이 이뤄졌다고 보도됐다. 

또한 스퍼스 웹은 "이번 행보는 벤탄쿠르가 손흥민을 향해 던진 불쾌한 '농담'으로 많은 비난을 받은 것도 영향이 있다"고 짚었다. 


토트넘 손흥민(좌)-로드리고 벤탄쿠르
토트넘 로드리고 벤탄쿠르
 


이어 "벤탄쿠르는 손흥민이 개인적으로 사과를 받아들인 것과 별개로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기소당할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현재 FA는 이번 사건이 혐의 기준을 충족하는지에 대해 자세한 조사에 돌입했다.

한편 벤탄쿠르와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은 오는 8월 3일에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초청매치가 예고되어 있다. 

사진= 벤탄쿠르, 손흥민 SNS, 연합뉴스

 
권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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