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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출발점은 23일 더블헤더였다···너무 치명적인 정해영 공백, KIA 불펜 완전히 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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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마무리 정해영. KIA 타이거즈 제공

 



KIA 마운드가 대혼란에 빠졌다. 에이스 공백보다 훨씬 큰 마무리 공백에 치명상을 입었다.

KIA는 지난 25일 시작된 사직 롯데 3연전에서 먼저 1무1패를 당했다. 경기 내용은 2패와도 같다. 이틀 연속 불펜이 와르르 무너졌다. 필승계투조의 최근 페이스가 워낙 좋지 않은 데다 제대로 가동할 수 없는 불펜 사정이 참사에 가까운 결과를 낳았다.

25일에는 14-1로 앞서던 경기를 15-15로 비겼다. 14-1로 일찍 승기를 잡았으나 선발 제임스 네일이 갑자기 4회에 6실점을 하고 말았다. 5회에도 2실점, 14-9를 만들고 내려가면서 분위기가 희한해졌고 이어 6회부터 김대유(0.2이닝 2안타 2실점), 김도현(0.2이닝 3안타 3실점), 곽도규(0이닝 1안타 1실점)가 차례로 실점을 했다.



KIA 최지민. KIA 타이거즈 제공

 



KIA는 앞서 23일에 한화와 더블헤더를 치렀다. 1승1패를 나누는 과정에서 필승계투조가 2경기 모두 던지고 말았다. 이에 선수들의 피로도를 확인해 최지민과 전상현을 25일 롯데전에서는 휴식조로 빼놨다. 그런데 4~7회까지 연속 실점을 이어가며 14-15로 역전을 당했고 8회초 1득점, 15-15 동점이 되자 8회말 장현식이 출격했다. 뒤에 던질 투수가 없어 3이닝이나 던졌고, 연장 11회에는 쉬기로 했던 최지민까지 결국 등판했다. 최지민도 2이닝을 던졌다.

역사적인 패배만은 할 수 없어 필승계투조를 동점 상황에 경기 막바지 투입해야만 했던 KIA는 26일에는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은 전상현을 마무리로 준비시켜놓은 채 다른 필승계투조는 아예 누구도 투입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KIA 장현식. KIA 타이거즈 제공

 



선발 캠 알드레드의 호투에 4-2로 앞서던 KIA는 7회말 불펜을 가동했다. 7회만 잘 막았어도 8회부터 전상현이 출동할 수 있었다. 그러나 7회말 알드레드가 공을 넘기자마자 김승현(0.1이닝 2실점) 곽도규(0이닝 1실점) 김건국(0.2이닝 무실점)으로 1이닝에 3명이나 투입하고 4-5로 역전을 내줬다. 결국 8회말에도 김사윤이 나가 추가 실점 하면서 4-6으로 역전패 했다.

KIA 불펜의 대혼란은 23일 더블헤더가 출발점이다. 장현식, 전상현, 최지민 등 KIA 필승계투조 전체가 난조를 보이던 중에 하루 2경기를 던지는 상황이 됐고 1차전에서는 마무리 정해영이 투구 중 어깨 이상으로 강판했다. 정해영은 우측 어깨 회전근 염증으로 24일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KIA는 마무리에 공백을 안게 된 채로 하필 첫 상대로 롯데를 만났다.



KIA 이범호 감독. KIA 타이거즈 제공

 



KIA는 올해 롯데에게만 5연패를 당하며 상대전적 3승5패로 뒤져 있었다. 롯데만 만나면 이상하게 경기가 꼬이는 징크스를 마무리가 없는 가운데서 또 확인하며 이제 상대전적 3승1무6패를 내주고 말았다.

KIA는 현재 선발 양현종과 마무리 정해영이 모두 없다. 그 중 양현종은 29일 삼성전에서 복귀할 계획이지만 불펜 상황은 복잡하다. 정해영은 후반기 복귀 예정이고, 전반기를 마치려면 일주일은 더 경기를 치러야 한다. 마무리는 특수한 보직이다. 기존 필승조 중 한 명을 마무리 자리에 대안으로 빼놔야 하는 터라 중간계투진 운용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정해영의 공백이 너무 크다.

23일 더블헤더 2차전에 양현종 대신 선발 등판했던 임기영은 28일 이후 불펜에 기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구위도, 분위기도 떨어져버린 불펜의 회복이 시급하다.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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