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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서 뛰었던 폰푼 게드파르드, LOVB 아닌 PVF리그로...켈시, 윌로우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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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태국 국가대표팀이자 IBK기업은행의 첫 아시아쿼터 선수인 폰푼 게드파르드가 미국 PVF(Pro Volleyball Federation)리그로 향한다.

PVF리그 '올랜도 발키리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올랜도 발키리스는 폰푼 게드파르드와 1년 계약을 발표했다"며 "현재 세터 포지션에서 세계 탑 10위 안에 드는 폰푼은 2022년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높은 랭킹을 기록했다. 폰푼이 팀에 광범위한 클럽 경험을 전수해줄 것"이라며 1년의 계약을 맺었다고 전해왔다.

폰푼은 앞서 지난 23-24시즌을 앞두고 시행된 국내 V-리그 최초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전체 1위로 기업은행에 지목됐다.


IBK기업은행 폰푼
IBK기업은행 폰푼(우측)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서도 주목받는 베테랑 세터인 폰푼은 자국 태국을 거쳐 인도네시아, 일본, 폴란드, 루마니아 등의 다양한 리그에서 활약한 바 있다. 빠른 토스와 정확한 연결을 선보여 V-리그에 첫 선을 보이기도 전에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후 24-25시즌을 앞두고 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이 "재계약하겠다"고 단언했지만, 트라이아웃 직전 신청을 철회하고 미국 리그로의 진출을 선언했다. 

당시 배구계 정통한 관계자에 의하면 미국 리그와 브라질 리그의 러브콜이 동시에 들어왔고, 폰푼은 고민 중 미국 진출에 무게를 실었다. 

현재 미국에는 올해 새로 출범한 여자배구 프로리그가 두 개 있다.


베가스 스릴로 이적한 윌로우 존슨
 
 


폰푼이 속한 PVF리그는 올해 1월 24일 출범해 5월에 챔피언결정전을 마친 단기리그다. 

해당 리그에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전설 투수 랜디존슨의 딸이자 흥국생명의 전 외인 선수인 윌로우 존슨(베가스 스릴)이 활약하고 있다. 

직전 시즌 샌디에이고 모조에서 뛰었던 윌로우는 시즌을 마치고 베가스 스릴로 이적했다.

전 페퍼저축은행 출신 니아 리드 역시 오마하 수퍼노바즈에서 활약해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현재는 브라질 리그로 이적한 상태다. 또 시즌 후 한국도로공사 출신 캘시 페인이 오마하 수퍼노바즈로 영입됐다.

나머지 하나는 올해 11월 프리시즌으로 시작하는 세 번째 프로배구리그 LOVB리그다. 리그 출범을 앞두고 자국, 아시아, 유럽 등 각국의 우수한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애틀랜타, 오스틴, 휴스턴, 매디슨, 오마하, 솔트레이크로 총 6개 구단이 속해있다.

V-리그 출신 해외 선수들 또한 해당 리그로 다수 옮겨갔다. IBK기업은행의 전 외인 용병이었던 매디슨 킹던 리쉘은 휴스턴에 입단했으며 21-22시즌 레베카 라셈의 대체 외인으로 들어와 22-23시즌까지 뛰었던 달리 산타나는 매디슨에 합류했다. 정관장에서 뛰었던 지오바나 밀라나도 해당 리그 소속이다.


세터 폰푼이 PVF리그로 향한다
 
 


당초 LOVB리그가 큰 규모의 출범을 알렸고, 현재 세계적인 선수들을 모으는만큼 폰푼의 LOVB리그 행에 무게가 크게 실렸다. 특히 태국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리베로 피야넛 파노이가 LOVB로 진출하며 가능성이 좀 더 높게 점쳐졌다.

그러나 폰푼은 예상을 깨고 단기 리그인 PVF리그와 1년 간 계약을 맺으며 미국 리그에 첫 발을 디뎠다.

현재 PVF리그에는 애틀랜타 바이브, 콜럼버스 퓨리, 그랜드 래피즈 라이즈, 오마하 슈퍼노바즈, 올랜도 발키리즈, 샌디에이고 모조, 베가스 스릴 등 총 7개의 팀이 활약하고 있다. 

사진= 올랜도 발키리즈 SNS, 폰푼 SNS, MHN스포츠 DB

 
권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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