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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서머리그가 제일 쉬웠어요" 압도적 활약 뽐내는 2년차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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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단 1년 차이지만, NBA 물을 먹은 선수들은 확실히 다르다.

현재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는 2K25 서머리그가 진행되고 있다. 서머리그는 NBA에 막 지명받은 1년차 선수들과 지난해 지명받은 2년차 선수들, NBA 입성을 노리는 G리그 선수들과 해외 리그 선수들이 참여하는 리그다.

당연히 NBA에 비해 경기 수준이 낮다. 보통 서머리그는 드래프트에 뽑힌 유망주들의 쇼케이스 무대로 보는 경우가 많다.

이런 무대에서 2년차 선수들이 선배의 짬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대표적으로 하이메 하케즈 주니어, 브랜딘 포지엠스키, 브랜든 밀러가 그들이다.

세 선수는 모두 훌륭한 신인 시즌을 보냈다. 하케즈는 마이애미 히트에서 곧바로 자리를 잡았다. 하케즈는 UCLA 대학 시절부터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선수다. 마이애미에서도 곧바로 득점력을 증명했다. 2023-2024시즌 평균 12점 3.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올-루키 퍼스트 팀'으로 선정됐다.

포지엠스키도 마찬가지다. 포지엠스키는 곧바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로테이션 멤버로 활약했다. 스테픈 커리, 클레이 탐슨과 함께 뛰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준수한 3점슛, 과감한 돌파 등 자신의 매력을 뽐냈었다. 포지엠스키는 2023-2024시즌 평균 9.2점 5.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역시 '올-루키 퍼스트 팀'에 뽑혔다.

밀러는 이들 중 가장 뛰어난 신인 시즌을 보냈다. 샬럿 호네츠의 전 구단주였던 마이클 조던의 마지막 선택이었던 밀러는 곧바로 두각을 드러냈다. 샬럿은 에이스 라멜로 볼이 장기 부상으로 결장하고, 테리 로지어가 시즌 중반,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되며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밀러는 샬럿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밀러는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점잖은 플레이와 꾸준한 득점으로 팀을 이끌었다. 밀러는 2023-2024시즌 평균 17.3점 4.3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올-루키 퍼스트 팀'은 당연하고, 신인왕 투표 3위에 뽑혔다.

즉, 세 선수는 모두 NBA에서 두각을 드러낸 선수들이다. 이들에게 서머리그는 너무나 쉬울 수밖에 없다.

하케즈는 14일(한국시간) 보스턴 셀틱스와의 경기에서 첫 모습을 드러냈다. 활약은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하케즈는 경기 내내 주도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가드와 같은 움직임을 보이며 보스턴 수비를 붕괴했다. 29점 11리바운드, 홀로 활약으로 보스턴을 박살 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리고 16일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의 경기에서도 23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포지엠스키도 서머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11일 새크라멘토와의 경기에서 15점 4어시스트로 활약했고, 14일 피닉스 선즈와의 경기에서 16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15일 시카고 불스와의 경기에서는 21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만점 활약했다. 가드치고 많은 리바운드를 기록하는 포지엠스키의 장점이 유감없이 발휘된 경기였다.

밀러는 14일 뉴욕 닉스와의 경기만 출전했다. 1경기지만 밀러는 레벨이 달랐다. 밀러는 23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가볍게 승리로 이끌었다. 장점인 3점슛을 폭격하며 뉴욕의 수비를 붕괴했다. 이날 경기를 중계하는 캐스터는 밀러가 서머리그에 뛰는 것은 반칙이라는 얘기를 할 정도였다.

비록 NBA 무대보다 수준이 낮은 서머리그 무대지만, 세 선수의 활약은 차기 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이기 충분했다. 2년차 유망주 세 선수의 앞으로 활약이 기대된다.

#사진_AP/연합뉴스

 
이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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