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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로 영입 아직 몰라" KCC, 여름 훈련 시작…허웅은 불참→개인 운동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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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렉 먼로와 허웅(왼쪽부터) ⓒ 게티이미지, KBL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디펜딩 챔피언이지만 고민은 그 어느 팀보다 많다.

부산 KCC는 지난 시즌 정규 리그 5위 팀으로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올랐다. 프로농구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영광의 시간은 너무나도 짧았다.

KCC는 우승 직후 각종 축하 행사를 소화했고, 지난 6월엔 국제농구연맹(FIBA) 챔피언스리그 아시아 대회에 출전했다. 다른 팀들과 비교해 체력소모가 극심하다.

여기에 풀어야 할 문제가 2개나 생겼다. 하나는 법적 공방이 예고된 허웅의 사생활 논란, 또 다른 하나는 라건아를 대체할 외국선수 1옵션 영입이다.

현재 허웅은 전 여자친구로부터 강간 상해로 고소된 상태다. 과거 3년 사귄 여자친구와 두 번 낙태를 한 사실이 알려져 비난 여론이 일었다. 허웅은 전 여자친구를 협박 등의 혐의로 고소했고, '사이버 렉카'로 불리는 유튜브 채널에 나와 반박했지만 결과적으로 자충수가 되는 모양새다.

당연히 팀 분위기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 챔피언결정전이 끝난 지 두 달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사람들 머릿속에 KCC의 우승 기억은 사라졌다. 온통 허웅의 사생활 문제만 부각되고 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KCC는 지난 15일부터 선수들을 소집해 여름 팀 훈련을 시작했다. 본격적인 다음 시즌 담금질에 들어간 것이다.

다만 허웅은 팀 훈련에 참여하지 않고 개인 훈련만 하고 있다. 언론, 팬들의 관심이 뜨거운 상황에서 허웅의 팀 합류는 나머지 KCC 선수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구단측 생각에서다.

 

 

▲ 허웅 ⓒ KBL
 



'허웅 리스크'는 이번 여름뿐 아니라 다음 시즌 내내 KCC에겐 시한폭탄이다. 법적 공방이 계속되는 한 허웅 사생활 논란은 계속해서 KCC에게 꼬리표처럼 따라온다. 허웅에게 유죄 판정이 내려진다면 구단 차원에서도 큰 타격이다.

외국선수 계약도 골머리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라건아는 중국리그로 떠났다.

당초 KCC는 괜찮은 조건이라면 라건아와 재계약할 의사가 있었다. 1옵션이면 몰라도 2옵션으론 아직도 KBL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라건아는 돈 욕심을 포기하지 못했다. 연봉에서 구단과 이견 차가 컸다. 이는 라건아에게 관심을 보인 다른 팀도 마찬가지.

KCC는 단장 및 구단 고위관계자들이 외국선수를 알아보러 미국으로 떠났다. 여러 유력 후보들을 점찍어 놓고 미국 현지에서 평가 중이다.

최근 NBA 출신 빅맨 그렉 먼로(34, 208cm)를 영입한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확정이나 영입 임박 단계는 아니다. KCC 관계자는 "지금 단장님이 미국에 있다. 국내로 돌아온 뒤에야 외국선수 계약 작업이 끝날 것 같다. 먼로를 영입했다는 최근 보도들은 사실이 아니다. 아직 구체적으로 계약 얘기가 오고 간 선수는 없다"고 밝혔다.

 

 

▲ 그렉 먼로.
 



먼로는 장단점이 뚜렷하다. KCC에서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외국선수인 건 맞지만 위험부담이 적지 않다.

이름값만 놓고 보면 KBL에 온 외국선수 중 최고다. 2010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7순위로 NBA에 입성해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밀워키 벅스, 피닉스 선즈, 보스턴 셀틱스 등 여러 팀들을 거쳤다.

NBA에서만 10시즌 뛰며 커리어 평균 13득점 8.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디트로이트 시절엔 주전 빅맨으로 활약하며 한 시즌 평균 15.9득점 10.2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올릴 정도로 존재감이 뚜렷했다.

다만 이는 과거 얘기다. 먼로는 2021-22시즌을 끝으로 NBA에서 자취를 감췄다. 최근 중국, 푸에르토리코리그에서 뛰었다.

체중이 NBA 시절보다 불은 모습이었고 경기 내용도 실망스러웠다. 1990년생 34살로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노쇠화 단계를 뚜렷이 밟고 있다는 점은 부인하기 힘들다. 많이 뛰는 KCC 전창진 감독 농구에 잘 녹아들지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많다.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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