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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법적대응'에도 흔들림 없었다, 박주호 "공정성, 투명성 없는 시스템이 문제"[송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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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송파=박건도 기자]
 
 
취재진 앞에 선 박주호. /사진=오센 제공
 
 
 
 
대한축구협회(KFA)의 홍명보(55) 감독 선임 과정을 폭로했던 박주호(37)는 외압설에도 담담히 소신을 이어나갔다.

박주호(37)는 18일 서울 송파구의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FC세븐일레븐 with K리그x산리오캐릭터즈 프리오픈데이'에서 취재진을 만나 "'한국 축구를 위해 꼭 얘기를 해야겠다'라고 생각해 영상을 올렸다"라고 직접 밝혔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자문 기구인 전력강화위원회에서 활동했던 박주호는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홍명보 감독 부임 과정을 공개했다. 그는 "전력강화위원으로 활동한 5개월이 허무하다"라며 "홍명보 감독 선임 방향으로 흘러가는 내부적인 분위기가 있었다. 정해성(66) 전 전력강화위원장과 이임생(55) 기술이사는 왜 유럽에 간지 모르겠다. 감독 선임은 절차 안에서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작심 발언했다.

축구협회는 박주호의 해당 발언에 대해 "박주호 위원이 전력강화위원회 활동과 감독 선임 과정을 자의적 시각으로 왜곡, 이것이 언론과 대중에게 커다란 오해를 불러일으킨 상황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며 법적 대응까지 예고한 바 있다.

외압설에 대해 박주호는 "전력강화위 내 5개월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파장 같은)다른 건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축구협회의 공식적인 연락은 없었다. 개인적으로 아는 분들의 연락은 많이 받았다"라고 알렸다.

협회의 주먹구구식 행정 체계를 비판한 입장은 흔들림 없었다. 박주호는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축구협회가 체계적으로 변한다면, 더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모두의 바람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5개월간 전력강화위원으로 활동한 박주호는 제시 마쉬(현 캐나다 국가대표팀) 등 외국인 지도자들을 직접 추천하기도 했다. 축구협회는 유럽으로 향해 직접 면접까지 봤지만, 국내 상주와 연봉 등을 이유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임생 기술이사의 설명에 따르면 축구협회는 홍명보 감독을 읍소 끝에 대표팀 감독으로 모셔왔다. 박주호는 "정상적으로, 공정하게 (홍명보 감독이) 선임이 됐으면 이런 문제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앞으로 행보를 보며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할 것 같다"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박주호는 "체계적인 시스템이 필요했다. 공정성과 투명성이 정확하지 않았다. 복잡하지 않은 상황이 나온 이유인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전 전력강화위원인 박주호의 폭로는 큰 파장을 일으켰다. 박지성(43) 전북 현대 디렉터를 비롯해 이천수(44), 이영표(47) 등 홍명보 감독과 한일 월드컵을 함께한 레전드들도 선임 과정에 대한 쓴소리를 남겼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와 스포츠윤리센터도 축구협회 감사에 돌입한 상태다. 특히 선수 출신들은 "박주호의 발언을 지지한다"라고 한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들끓는 여론을 뒤로한 채 홍명보 감독은 지난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그는 취채진에 "2년 반 동안 대표팀을 이끌 외국인 코치를 선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박주호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이어나가고 있다. /사진=오센 제공
 
송파=박건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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