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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불운이 있나' 배지환 ML 복귀 3일 만에 무릎 부상... '시한부 콜업' 겨우 탈출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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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배지환. /AFPBBNews=뉴스1
 
 
 
 
이런 불운이 다 있을까. 배지환(25·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메이저리그(MLB)에 복귀한 지 3일 만에 부상으로 인해 경기 중 교체되고 말았다.

배지환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피츠버그의 7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휴스턴 선발 테일러 스캇과 상대한 배지환은 3회 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스캇의 3구째 가운데로 들어온 체인지업을 밀어쳤으나, 좌익수 요르단 알바레즈의 글러브에 걸리며 아웃되고 말았다.

이후 팀이 0-2로 뒤지던 6회 초에도 이닝의 첫 타자로 나온 배지환은 2번째 투수 케일럽 오트의 초구 높은 패스트볼에 기습 번트를 댔다. 1루수 존 싱글턴이 타구를 잡아 직접 태그를 시도했고, 배지환은 이를 피하기 위해 몸을 틀었지만 가랑이 사이로 태그가 되면서 아웃 판정을 받았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배지환은 공중에 몸이 떴다가 그대로 떨어졌고, 착지하던 왼쪽 다리에 무게 중심이 실리고 말았다. 어정쩡한 자세로 바닥에 떨어진 그는 고통을 호소했다. 벤치에서도 직접 나와 배지환의 상태를 점검했고, 결국 그는 혼자서 걷지도 못하고 부축을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그는 6회 말 수비에서 코너 조로 교체됐다.

피츠버그 구단은 공식 SNS를 통해 "배지환은 왼쪽 무릎 통증으로 이날 경기에서 빠졌다"고 발표했다. 이어 "현재 의료진으로부터 치료와 함께 검사를 받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배지환. /AFPBBNews=뉴스1
 
 
 
 
어렵게 얻은 메이저리그 출전 기회인 만큼 만약 부상으로 또 이탈한다면 배지환 본인에게는 뼈아픈 일이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왼쪽 고관절 부상을 당했다. 이로 인해 3월 초 시범경기를 끝으로 재활에 돌입했다. 이후 5월 22일에 빅리그에 복귀했지만, 6월에는 오른쪽 손목 염좌로 인해 다시 부상자 명단(IL)에 들어가고 말았다.

마이너리그에서 절치부심한 배지환은 27일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시리즈를 앞두고 메이저리그에 재콜업됐다. 주전 외야수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장례 휴가 명단에 올라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된 것이다. 사실상 '시한부 콜업'이었다.

그래도 배지환은 29일 경기에서는 8번 타자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이에 레이놀즈가 돌아온 30일에도 마이너리그로 가는 대신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하지만 이날 부상을 당하면서 배지환의 신분도 불투명해졌다.

배지환은 지난해 본격적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뛰기 시작했다. 111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231 2홈런 32타점 54득점 24도루 OPS 0.608을 기록했다. 2루수와 유격수, 외야수를 오가며 유틸리티 능력을 보여줬고, 한국인 3번째 빅리그 20도루 고지도 올랐다.


배지환. /AFPBBNews=뉴스1
 
양정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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