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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 샌디에이고, 158km 공포의 마무리 트레이드 영입…유망주 4명 출혈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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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너 스캇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그야말로 미쳤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서 마무리투수 최대어로 꼽혔던 마이애미 말린스의 태너 스캇(30)을 트레이드로 영입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마이애미 왼손 마무리투수 태너 스캇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라고 밝혔다.

샌디에이고는 스캇 뿐 아니라 우완투수 브라이언 호잉까지 데려온다. 대신 마이애미에 유망주 4명을 내준다. 샌디에이고가 반대 급부로 내준 유망주는 좌완투수 로비 스넬링, 우완투수 애덤 마주르, 내야수와 외야수를 겸하는 그레이엄 폴리, 그리고 내야수 제이 비셰어스다. 한마디로 2대4 트레이드를 진행한 것.

2014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6라운드로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지명된 스캇은 2017년 볼티모어에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볼티모어에서 2021년까지 선수 생활을 한 스캇은 5년 동안 170경기에 등판해 9승 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73을 기록하면서 평범한 구원투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으나 2022년 4월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되면서 그의 인생도 변화가 찾아왔다.

스캇은 2022년 67경기에 등판해 62⅔이닝을 던져 4승 5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4.31을 기록했고 지난 해에는 74경기에 나서 78이닝을 투구하며 9승 5패 12세이브 평균자책점 2.31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남겨 주목을 받았다. 올해는 44경기에서 45⅔이닝을 던져 6승 5패 18세이브 평균자책점 1.18로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리그를 대표하는 특급 마무리의 위용을 보여줬다. 개인 통산 성적은 355경기 342⅓이닝 28승 23패 51세이브 평균자책점 3.63.


 

▲ 태너 스캇
▲ 태너 스캇
 



스캇의 장기는 역시 어마어마한 구속을 자랑하는 패스트볼이다. 스캇은 지난 27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구원투수로 등판해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으면서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 경기에서 스캇이 남긴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8.1마일(158km), 슬라이더 최고 구속은 90.5마일(146km)이었다.

여기에 샌디에이고는 우완 구원투수 호잉까지 데려와 불펜을 확충한다. 호잉은 올 시즌 16경기에 등판해 30이닝을 던져 1승 2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스캇과 호잉을 영입하기 위해 '출혈'을 감수했다. 'MLB 파이프라인'이 선정한 유망주 랭킹에서 팀내 2위에 위치한 스넬링을 비롯해 팀내 4위 마주르, 팀내 5위 폴리, 팀내 24위 비셰어스를 한꺼번에 포기했다.

올해 연봉 570만 달러를 받는 스캇은 올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그럼에도 샌디에이고는 불펜 보강을 위해 아낌 없는 '투자'를 했다. 어떻게든 포스트시즌 진출에 사활을 걸겠다는 샌디에이고의 굳은 의지를 읽을 수 있다. 샌디에이고는 108경기를 치른 현재 57승 5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에 랭크돼 있으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에 위치하고 있다.

샌디에이고가 또 한번 트레이드 대박을 터뜨릴지도 관심을 모은다. 앞서 샌디에이고는 정규시즌 개막 직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우완투수 딜런 시즈를 영입했고 시즈는 노히트노런을 작성하는 등 22경기 131이닝 10승 8패 평균자책점 3.50으로 에이스 역할을 해내고 있다. 또한 시즌 도중 고우석과 유망주 3명을 마이애미에 건네고 영입한 루이스 아라에즈는 101경기에서 타율 .309 3홈런 28타점 4도루를 기록하고 있으며 안타 133개로 내셔널리그 최다안타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과연 샌디에이고가 스캇을 영입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도전에 방점을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태너 스캇
▲ 태너 스캇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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