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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은퇴 전 K리그서 뛰나요'→팬들 들썩일 답변! 손흥민 "축구에선 어떤 일도 일어나"[상암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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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상암=박건도 기자]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오픈 트레이닝이 3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토트넘(Tottenham Hotspur) 손흥민이 경기장에 들어서며 환호하는 팬들에 답례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팬들이 들썩일 만한 최고의 답변이다.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이 K리그 무대 입성 가능성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손흥민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2년 만에 팀과 함께 방문하게 됐다. 많은 환영과 사랑을 받아 진심으로 감사하다. 운이 좋게도 소속돼있는 팀과 함께 한국으로 와 행복감을 드릴 수 있어 기쁘다. 내일 재밌고 좋은 경기 선사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프로 데뷔 후 손흥민은 줄곧 유럽 리그에서 맹활약했다. 한 외신 기자의 'K리그에서 선수로 뛸 계획이 있나'라는 질문에 손흥민은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담담한 목소리로 손흥민은 "영국에서 경기를 보다 보니 시차 때문에 K리그 생중계를 챙기긴 어렵다. K리그를 보는 게 기대되고, 항상 많은 관심이 있다"라며 "당장 미래를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축구에서는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라고 알렸다.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프리 매치 기자회견이 3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토트넘(Tottenham Hotspur)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이 기자회견을 마친 후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이어 "당장 계획은 없다. 지난 시즌 시작하기 전에도 'EPL서 할 일이 많다'고 했다. 현재를 집중하는 게 더 중요하다. K리그는 항상 머릿속에 있다"라고 말해 K리그 팬들의 마음을 들썩이게 했다. 독일 함부르크SV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손흥민은 바이어 레버쿠젠, 토트넘 소속으로 맹활약하며 유럽 무대에서 발자취를 남겼다.

어느새 토트넘 10년 차다. 고참이 된 손흥민은 "새로운 선수가 올라오거나 영입되면 나이를 먹는 것 같아 기분이 좋지는 않다. 그런 모습이 뿌듯하더라"라고 웃으며 말하더니 "'선수들이 얼마나 노력했을까'라는 생각에 애정이 들더라. 저도 선수들에게 시간을 투자한다. 프로 생활도 오래 하니 매 시즌이 금 같게 느껴진다. 감독님 밑에서도 많은 걸 배우고 느끼고 있다. 제가 할 수 있는 한 팀을 위해 영혼을 갈겠다. 저를 한 단계 성장시킬 수 있다면 뭐든지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1월에 합류하게 될 양민혁(18·강원FC)을 비롯해 토트넘에는 각국의 신성들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손흥민은 "루카스(베리발)와 아치(그레이) 모두 엄청나다. 많은 걸 배우려고 해 인상 깊더라"라며 "미래가 밝은 어린 선수들이다. 많은 도움을 주려 한다. 엄청난 재능을 지녔다. 현대 축구에서 나이는 중요치 않은 것 같다.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태도가 중요하다. 두 선수는 이미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도 토트넘 선수임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열정과 노력이 계속되면 시즌도 기대해볼 만하다"라고 전했다.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2년 전 토트넘은 팀 K리그를 상대로 6-3으로 크게 승리한 바 있다. 팀 K리그 대표로 기자회견에 나선 박태하(56) 포항 스틸러스 감독과 이승우(26·전북 현대), 주민규(34·울산HD)도 총력전으로 임할 것이라 각오를 내비쳤다.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오픈 트레이닝이 3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손흥민이 토트넘(Tottenham Hotspur) 동료들과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프리 매치 기자회견이 3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토트넘(Tottenham Hotspur)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이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상암=박건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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