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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쟤네가 EPL 빅7이야? 우리도 좋은데"…구단들 뿔났다, 과연 어디? 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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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프리미어리그의 전통적인 강팀들을 '빅6'로 묶어서 부르곤 한다. 하지만 이제는 한 팀이 늘어 '빅7'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들어온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추가될 전망이다.

영국 매체 '더 쉴즈 가제트'는 지난 28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2024-25시즌을 앞두고 프리미어리그 엘리트들을 리브랜딩을 실시했고 여기에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포함된다"며 "아스널, 첼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의 역사적인 '빅6'에 뉴캐슬이 추가됐다"고 전했다.

빅7에 들지 못한 팬들의 반발도 있다. 뉴캐슬 소식을 전하는 '툰토크'는 "이것은 애스턴 빌라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팬들을 화나게 했다"며 두 구단의 팬들이 이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1992년 시작된 프리미어리그는 전통적인 빅6가 강팀으로 불린다. 프리미어리그 초반에는 맨유, 아스널, 첼시, 리버풀이 빅4로 불렸으나 2000년대 후반을 거치며 맨시티와 토트넘이 추가돼 빅6로 묶였다.

빅6의 특징은 순위가 높다는 것도 있지만 이적시장에서 많은 돈을 투자한다는 특징도 있다. 맨시티는 2008년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가 인수한 이후로 본격적인 강팀이 됐고 이적시장마다 스타 선수들을 영입하며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팀으로 자리매김했다.

뉴캐슬도 최근 들어 빅6 못지않은 거액의 돈을 이적시장에 쏟고 있다. 자금력이 풍부해진 만큼 '스카이스포츠'가 뉴캐슬을 빅7으로 묶은 것으로 보인다.

뉴캐슬은 2021년 10월 무하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를 의장으로 한 사우디 국부 펀드(PIF)에 의해 인수되고 이적시장에서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자신들이 원하는 선수 영입에 돈을 아끼지 않고 스타 선수들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사우디 자본이 들어온 직후 당시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던 에당 아자르와 맨유에서 뛰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을 영입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한국인 선수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PSG의 이강인 영입에 나선다는 보도도 계속 나왔다. 모두 영입까진 이어지지 않았으나 뉴캐슬의 자금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선수들이다.

뉴캐슬은 인수 이후 두 번째 시즌부터 강팀의 면모를 뽐냈다. 뉴캐슬은 2022-23시즌에 프리미어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4위를 차지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확보했다.

2023-24시즌은 좋지 못했다. 뉴캐슬은 21년 만에 나간 챔피언스리그에서 PSG,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AC 밀란과 죽음의 조에 편성돼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리그에서도 7위에 그치며 이전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뉴캐슬의 돌풍이 잠잠해진 사이,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애스턴 빌라가 뉴캐슬과 같은 이변을 만들어 내며 시즌을 4위로 마무리하고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다. 빌라 팬들이 자신들이 빅7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할 만큼 무시하지 못할 팀이 됐다.


 


에메리 감독은 빅6와 같은 전통적인 강호를 지칭하는 용어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톱6가 아니라 톱7, 톱8 또는 톱10"이라며 "그 포지션을 노릴 수 있는 팀이 많고 애스턴 빌라도 여기에 포함하고 싶다"고 말했다.

빅6에 포함된 팀들도 항상 상위권을 유지하는 것은 아니다. 맨유는 2023-24시즌 8위에 그쳤고 첼시는 2022-23시즌에 12위까지 떨어졌다. '스카이스포츠'가 발표한 빅7이 논란을 낳는 이유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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