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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나는 내일보다 젊다” 61세 ‘탁구 할매’ 세계 1위 만나 투혼 [파리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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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2라운드, 룩셈부르크 노장 니샤 리안(58)이 한국 신유빈(17)과 경기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3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 손녀뻘인 신유빈(20·대한항공)을 상대로 매서운 경기력을 선보여 화제가 됐던 중국계 룩셈부르크의 노장 니시아리안(61)이 세계 랭킹 1위인 중국의 쑨잉샤를 만나 16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이른바 '탁구할매'로 불리는 룩셈부르크 니시아리안은 3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 쑨잉샤(중국)를 만나 게임 스코어 0-4(5-11 1-11 11-13 4-11)로 완패했습니다.

경기가 끝나자마자 쑨잉샤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고, 이후 관중들을 향해 활짝 웃으며 손을 흔들었습니다.

7000석을 꽉 채운 관중들도 패자를 향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습니다.

니시아리안은 3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 신유빈과 경기를 해 국내에서 큰 화제가 됐던 선수입니다.

이 선수는 2004년생으로 20살인 신유빈과는 41살 차이로 올해 61살입니다.

니시아리안은 도쿄 올림픽에서 신유빈에게 진 뒤 "오늘의 나는 내일보다 젊습니다. 계속 도전하세요"라고 인터뷰해 우리 국민들에게 큰 울림을 남겼습니다.

니시아리안은 중국과 룩셈부르크 모두에서 전설로 남을 탁구인입니다.

1980년대에는 중국 대표로 활약했고 1991년부터는 룩셈부르크를 대표하고 있습니다.

이번까지 올림픽 참가만 6번입니다.
이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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