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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일아트가 승리 부적?… 쉿![2024 파리올림픽]

드루와 0
셔캐리 리처드슨(美 육상)
 


■ 남녀 선수들 손톱에 형형색색 화려한 치장 ‘눈길’

셔캐리 리처드슨(美 육상)

리처드슨, 국기 무늬와 보석

라일스 ‘ICON’글자 새기고

발저는 프랑스 국기색깔 칠해

차일즈 “내 개성 드러나 좋아”

심리학자 “자신의 장점 표출”

미용 전문가 “자신감 심어줘”


네일아트가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의 경기력 향상에 숨은 공신으로 떠올랐다.

8일(한국시간) 미국 타블로이드지 뉴욕포스트는 선수들의 손톱 관리가 경기에서 자신감을 불러온다고 보도했다.


노아 라일스(美 육상)
 


2024 파리올림픽 선수들은 각양각색의 손톱을 뽐냈다. 육상 여자 100m 은메달리스트 셔캐리 리처드슨(24·미국)은 결승에서 본국 국기 무늬와 보석을 박은 길고 뾰족한 손톱을 자랑했다. 리처드슨의 손톱을 관리해준 소피아 키나야 하우그 네일아티스트는 영국 유력지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트랙에서 본인을 화려하고 아름답게 표현하는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고 말했다. 남자 선수도 가세했다. 육상 남자 100m 금메달리스트이자 200m에서도 금메달을 노리는 노아 라일스(27·미국)는 손톱에 ‘아이콘’(ICON)이라는 글자를 한 자씩 그려 넣었다. 여자 사브르 개인전 은메달리스트 사라 발저(29·프랑스)는 본국 국기를 표현하는 빨간·파란·하얀색의 네일을 칠했다.


사라 발저(프랑스 펜싱)
 


파리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조던 차일즈(23)와 수니사 리(21·이상 미국) 역시 경기를 앞두고 손톱을 단장했다. 차일즈는 파란색과 금색 선을 딴 프렌치 네일(투명한 손톱에 끝부분만 색을 넣은 디자인)을 자랑했다. 최근 보그 팟캐스트 ‘더 런-스루’를 통해 마루운동 동메달을 땄을 당시 긴 아크릴 네일이 어떻게 체조에 도움이 됐는지에 대해 밝힌 바 있다. 그는 “손톱이 부러지거나 떨어지는 건 절대 싫기 때문에 올바른 체조 기술을 생각하게 된다”며 “내 손톱은 부러지기엔 너무 소중하고 예쁘다”고 말했다.


조던 차일즈(美 체조·오른쪽)
 


리는 현재 뷰티 기업 키스(KISS) USA의 살롱 엑스텐드(Salon X-tend) 브랜드 홍보대사로 있기도 하다. 그는 “체조 선수는 무게 중심을 잃지 않으면서 유연하고 힘차게 움직여야 하는데, 매니큐어에도 같은 특성이 필요하다”며 “살롱 엑스텐드는 내가 어디서든 개성을 드러내면서 손쉽게 매니큐어를 할 수 있게 해준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네일아트가 경기 성과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영국 스포츠 연구소의 심리학 책임자인 다니엘 애덤스 노렌버그 박사는 가디언에 “선수들이 자신의 강점을 강화하고 표현하는 방법을 찾는 것에 전적으로 찬성한다”고 했다. 또, 화려한 손톱이 경기에 방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는 “선수와 코치들은 장비의 세세한 부분까지 고려하고 있다”며 “경기력을 떨어뜨리는 위험까지 감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여성 미용·건강 관련 잡지 편집자인 이사벨 네벳은 “경기를 앞두고 네일아트를 받는 건 새 운동화를 신었을 때 헬스장에서 더 빨리 달리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파리올림픽 선수촌 인근에는 무료 미용실이 마련돼 있다. 이곳에서 선수들은 네일아트를 비롯해 머리 손질과 피부 관리 등을 받을 수 있다.

 
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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