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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걱정 NO' 김하성, 대주자 출전'안타X도루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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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오른쪽 삼두근 통증으로 지난 경기에 나서지 않은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으나, 대주자로 출전한 뒤 안타까지 때렸다.

샌디에이고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 파크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의 선발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최근 당한 오른쪽 삼두근 부상 때문에 휴식을 주는 듯했다.

하지만 김하성은 팀이 5-4로 앞선 6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주릭슨 프로파 대신 대주자로 경기에 나섰다. 프로파는 종아리에 공을 맞았다.

이후 김하성은 6회 수비부터 유격수로 나섰고, 5-6으로 역전을 당한 8회 첫 타석에서 아롤디스 채프먼에게 좌익수 방면 안타까지 때렸다.

김하성은 채프먼의 강속구를 골라낸 뒤 한가운데 88마일 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안타를 때렸다. 지난 7월 2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이후 6경기 만에 나온 안타.

이후 김하성은 2루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이 역시 6경기 만에 나온 도루. 이에 김하성은 시즌 도루 21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김하성의 안타와 도루에도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2사 2루 찬스에서 매니 마차도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단 김하성은 이날 대주자로 나선 뒤 유격수 수비는 물론이고 타석에서 안타까지 때리며 부상에 대한 의심을 지우는데 성공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하성은 6-6으로 맞선 연장 10회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후속 적시타 때 3루를 밟았다.

이후 김하성은 무사 1, 3루 상황에서 마차도의 희생플라이 때 득점까지 올렸다. 7-6에서 8-6을 만드는 귀중한 득점을 올린 것.


잭슨 메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는 연장 10회에만 3득점 한 끝에 9-8 대역전승을 거뒀다. 여기에는 5-6로 뒤진 9회 잭슨 메릴의 동점포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

김하성 역시 수비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샌디에이고는 3점 차로 앞선 연장 10회 태너 스캇이 볼넷 3개로 1점을 내주며 큰 위기에 몰렸다.

급히 애드리안 모레혼을 올렸으나, 와일드피치로 추가 실점. 이에 샌디에이고는 9-8까지 추격 당하며 역전패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후속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의 땅볼을 김하성이 잡아 홈에 던져 주자를 잡았다. 이후 코너 조는 삼진 처리.

또 마지막 타자가 된 야스마니 그랜달의 타구 역시 김하성이 잡아 1루에 송구 후 아웃. 이에 샌디에이고는 기적과도 같은 9-8 승리를 지켜냈다.

큰 위기를 내준 스캇은 1/3이닝 3볼넷 2실점(1자책)을 기록하고도 승리를 가져갔고, 모레혼이 1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따냈다.

대주자로 경기에 나선 뒤 공수주에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인 김하성은 이날까지 타율 0.225와 출루율 0.325 OPS 0.683 등을 기록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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