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긴장해!' 1000억 주고 데려왔는데 10개월 출전금지→복귀 임박

드루와 0 08.16

사진=X(구 트위터). 불법 베팅 혐의로 징계를 받았던 산드로 토날리의 복귀가 임박했다.

[포포투=김아인]

불법 베팅 혐의로 징계를 받았던 산드로 토날리의 복귀가 임박했다.

뉴캐슬은 1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토날리는 10개월간의 공식적인 축구 활동 정지 처분이 해제된다. 그는 28일부터 선수단에 복귀할 수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토날리는 이탈리아 출신이다. '제2의 피를로'라는 별명이 붙으면서 주목받은 미드필더다. 세리에B 소속 브레시아 칼초를 거쳐 2020-21시즌 AC밀란으로 임대를 떠났다. 타고난 볼 배급 능력과 저돌적인 수비 밸런스까지 갖추며 재능을 꽃피웠다. 이후 완전 이적에 성공했고, 밀란 중원의 핵심으로 거듭났다.

지난 여름 이적을 결심했다. 밀란이 구단에 헌신하던 스포츠 디렉터 파올로 말디니를 경질한 결정에 토날리는 아쉬워했다. 팀에 남으려던 생각을 바꾼 토날리는 7000만 유로(약 985억 원)라는 높은 금액으로 뉴캐슬로 향했다. 토날리는 프리미어리그(PL) 7경기 중 5경기에 선발로 나섰고 1골을 기록하면서 적응하기 시작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불법 베팅 혐의로 징계를 받았던 산드로 토날리의 복귀가 임박했다.

그러나 충격적인 소식이 들렸다. 지난 10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예선 경기를 위해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상황에서 토날리가 대표팀 동료 니콜로 자니올로, 니콜로 파지올리와 함께 불법 베팅을 했다는 혐의가 알려졌다. 이탈리아축구연맹(FIGC)은 세 선수들의 불법 베팅 여부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고, A매치 기간 동안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 소집됐던 토날리와 자니올로는 조사를 받기 위해 구단으로 돌아왔다.

결국 토날리가 사실을 자백하면서 10개월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다. 토날리는 시즌 동안 아예 뛰지 못했고, 이탈리아 대표팀에 소집되지 못하면서 유로 2024 출전도 불발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토날리는 뉴캐슬 이적 후에도 40~50개의 경기에 베팅을 한 추가 혐의가 드러났고, 추가 징계를 받을 수 있었지만 결과는 집행유예로 마무리됐다.

10개월이 지나 토날리가 복귀를 앞두고 있다. 뉴캐슬은 17일 사우샘프턴과 2024-25시즌 PL 개막전을 치른 뒤 25일 본머스와 맞붙고, 28일에는 노팅엄 포레스트와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2라운드를 갖는다. 토날리의 징계가 풀린 뒤 돌아오게 될 경기는 오는 9월 1일 예정된 토트넘 홋스퍼와의 PL 3라운드가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