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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MRI 결과 긍정적, IL 등재 아직 몰라" 실트 감독 안도…'어썸킴' 없는 SD 5-3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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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내야수 김하성이 어깨 부상 관련 MRI 검진 결과 긍정적인 신호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명단에도 아직 등재되지 않았다. USA TODAY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이크 실트 감독이 오른 어깨 부상을 당한 내야수 김하성의 MRI 검진 결과 소식을 밝혔다. 예상보다는 큰 부상이 아니라는 긍정적인 신호가 나온 가운데 김하성의 부상자 명단 등재도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트 감독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현지 취재진과 만나 김하성의 몸 상태와 검진 결과를 설명했다. 

MLB.com에 따르면 실트 감독은 "김하성 선수의 MRI 검진 결과를 보니 대체로 긍정적인 느낌"이라며 "그래도 아직 검사 결과를 분석하는 과정에 있다. 추가 검진에서 나쁜 결과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 첫 결과에 만족하지만, 아직 더 살펴봐야 한다"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김하성의 부상자 명단(IL) 등재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일단 실트 감독은 20일 경기에서 김하성은 벤치 명단에서도 빠질 것이라고 밝혔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19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서 3회 안타를 때리고 1루에 나간 뒤 상대 투수 브래들리 블레이록이 견재구를 던지자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1루 귀루하던 중 오른 어깨 부상을 당하고는 굳은 표정을 지으면서 교체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19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서 3회 안타를 때리고 있다. 김하성은 상대 투수 견제구 때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1루 귀루하던 중 오른 어깨 부상으로 교체됐다. AP연합뉴스
 
 


김하성은 지난 19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어깨 부상을 당했다. 

19일 경기 3회 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콜로라도 선발 투수 브래들리 블레이록을 상대해 볼카운트 2B-2S 상황에서 5구째 94.9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전 안타를 때렸다. 김하성의 올 시즌 94번째 안타였다. 

하지만, 김하성은 1루 귀루 과정에서 불운이 찾아왔다. 김하성은 루이스 아라에스 타석에서 상대 투수가 1루 견제구를 던지자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귀루했다. 세이프 판정을 받았지만, 김하성은 오른 어깨 통증을 크게 호소하며 곧바로 벤치에 교체 사인을 보냈다. 

샌디에이고 벤치는 웨이드를 김하성의 대주자로 곧바로 투입했다. 어깨를 부여잡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간 김하성은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면서 분노 속에 헬멧을 집어 던지기도 했다. 

김하성은 2021년 메이저리그 입성 뒤 단 한 차례도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적이 없다. 만약 어깨 부상이 심해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다면 올 시즌 종료 뒤 진행할 FA 협상에도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샌디에이고는 20일 미네소타전에서 김하성 대신 웨이드를 선발 유격수로 선택했다. 현지 언론은 김하성이 장기 결장한다면 웨이드뿐만 아니라 잰더 보가츠와 제이크 크로넨워스도 유격수 선택지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샌디에이고는 20일 경기에서 1회 초 선취점을 내줬지만, 1회 말 보가츠의 역진 적시타로 경기를 곧바로 뒤집었다. 이후 2-2로 맞선 3회 말 2사 만루 공격에선 메릴이 3타점 싹쓸이 적시 2루타를 때려 결승점을 만들었다.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킹은 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와 함께 승리 투수가 됐다. 김하성 대신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웨이드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5-3 승리로 시즌 71승 55패를 기록하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샌디에이고 외야수 메릴이 20일 미네소타전에서 3타점 역전 적시 2루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 USA TODAY 연합뉴스


 
 
사진=USA TODAY, AP, AFP 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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