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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1등팀과 붙어도 차이를…" 롯데 1095안타 베테랑 자신감, 삼진→삼진→삼진→삼진→삼진 굴욕은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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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훈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사직, 윤욱재 기자] "솔직히 1등팀과 붙어도 차이가 난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이것이 롯데 선수들의 자신감을 표현하는 한마디가 아닐까. 롯데가 '기적의 가을야구'를 향해 전진을 멈추지 않고 있다.

롯데의 저력을 느낄 수 있었던 한판이었다. 롯데는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T와의 경기에서 7-5 역전승을 거뒀다.

7회초까지만 해도 1-4로 뒤지던 롯데는 7회말 공격에서 대거 6득점을 폭발, 대역전에 성공했다. 집중타가 터진 롯데 타선에서는 베테랑 살림꾼 정훈(37)의 묵직한 한방도 있었다. 우중간 적시 2루타였다. "어떻게든 2루 땅볼이라도 치겠다는 마음으로 밀어쳤다"는 정훈의 말에서얼마나 승리가 간절한지 읽을 수 있다.

롯데는 최근 6경기에서 5승 1패로 물오른 페이스를 자랑하고 있다. 정훈은 "나 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진짜 해보려고 하는 마음이 가득한 것 같다. 솔직히 1등팀과 붙어도 차이가 난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롯데 선수들의 분위기와 자신감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아직 롯데는 7위에 자리하고 있다. 예전 같으면 가을야구를 포기한 듯한 분위기를 보였을지도 모른다. "예전에는 '그냥 최선을 다하자'고 하고 그게 끝이었는데 지금은 어떻게든 이기자라는 마음이 생긴 것 같다"는 정훈은 "우리가 경기수가 가장 많기 때문에 무조건 이겨야 한다. 앞으로 몇 승 몇 패를 하겠다는 말은 솔직히 의미가 없을 것 같다. 오히려 그게 독이 될 수도 있다"라며 앞으로도 매 경기 필승을 다짐하며 경기에 임할 것임을 이야기했다.



 

▲ 정훈 ⓒ롯데 자이언츠
▲ 정훈 ⓒ롯데 자이언츠
 
 



정훈은 지난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대반전의 적시타를 터뜨린 주인공이기도 하다. 앞서 5연타석 삼진을 당하고도 연장 12회초 짜릿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된 것.

정훈은 "삼진만 5개를 당하니까 어디 앉아 있을 데가 없더라. 감독님이 끝까지 내보내주셨는데 만약 마지막 타석에 적시타가 안 나왔다면 솔직히 타격이 있었을 것 같다"라고 당시를 돌아보면서 "사실 감독님을 피해 다니기 바빴다. 최대한 동선을 겹치지 않으면 멀리 다녔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롯데 야수진에서는 전준우(38) 다음으로 고참 위치에 있는 정훈은 후배들을 다독이며 으쌰으쌰하는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특히 어린 선수들이 많은 롯데로서는 베테랑의 힘이 절실한 상황. "지금 내 위치가 그런 것 같다"라는 정훈은 "어린 선수들이 질문도 많이 하고 내가 안타 하나 치면 다같이 크게 기뻐해준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나도 어린 선수들에게 파이팅을 불어넣어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2010년부터 롯데 유니폼을 입은 정훈은 올해로 벌써 15년째 거인 군단과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항상 소금 같은 활약을 보여준 정훈은 올해도 주전의 위치는 아니지만 92경기에서 타율 .270 9홈런 44타점을 기록하며 팀 타선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렇게 쌓은 안타 개수만 1095개. 어느덧 5위 KT와의 격차를 2경기차로 줄인 롯데가 베테랑과 어린 선수들의 조화를 앞세워 '기적'을 현실로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 정훈 ⓒ롯데 자이언츠
▲ 정훈 ⓒ롯데 자이언츠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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