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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구속 158km→156km’ 포스 사라진 日 괴물투수, 이대로 괜찮나 “ML 진출 앞두고 구위 하락은 불안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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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롯데 마린스 사사키 로키. /OSEN DB
 
 


[OSEN=길준영 기자] 메이저리그 진출설로 팬들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지바롯데 마린스 사사키 로키(23)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시즌을 보내고 있다. 

사사키는 지난 8일 일본 치바현 ZOZO 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7피안타 4볼넷 7탈삼진 3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61경기(372⅔이닝) 27승 14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중인 사사키는 일본의 차세대 에이스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속 160km가 넘는 강속구와 날카로운 포크볼이 주무기로 이미 메이저리그에서도 관심있게 지켜보는 재능이다. 사사키가 등판하는 경기에는 수 많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모여든다. 

하지만 지난 겨울 포스팅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락받지 못하며 한 차례 소동을 일으켰던 사사키는 올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15경기(89이닝) 8승 4패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중이다.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사사키의 이름값을 생각하면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지바롯데 마린스 사사키 로키. /OSEN DB
 
 


사사키의 지난 8일 등판을 두고 일본매체 스파이아는 지난 10일 “사사키는 5이닝 7피안타 4볼넷 7탈삼진 3실점 투구로 시즌 8승째를 따냈다. 5회까지 98구를 던지고 강판됐다. 클라이맥스 시리즈 진출 경쟁이 한창인 상황에서, 그 후의 포스트시즌까지 내다보면 아쉬움이 없다고 하기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사사키가 가장 빛났던 시즌은 단연 2022년이다. 4월 10일 오릭스전에서 탈삼진 19개를 잡아내며 일본프로야구 역대 16번째, 역대 최연소 퍼펙트게임을 달성했다. 이어서 4월 17일 니혼햄전에서는 8이닝 동안 14탈삼진을 기록하며 전무후무한 2경기 연속 퍼펙트게임에 도전했지만 사사키의 부상을 우려한 지바롯데는 8회가 끝난 뒤 사사키를 교체했다. 

스파이아는 “프로의 강타자도 손 쓸 수 없었던 그 때와 비교하면 올해 사사키는 오히려 스케일이 다운된 것 같다. 승리는 2022년 9승, 2023년 7승, 올해 8승으로 꾸준한 것 같지만 평균자책점은 2022년 2.02, 2023년 1.78을 기록한 것에 반해 올해는 2.43으로 가장 나쁘다. 9이닝당탈삼진 역시 2022년부터 차례로 12.04, 13.35, 10.62을 기록하며 올해 크게 수치가 떨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지바롯데 마린스 사사키 로키. /OSEN DB
 
 


사사키의 성적이 하락한 것은 주무기인 직구와 포크볼의 위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직구 피안타율은 2022년 2할2푼7리에서 2할9푼9리로 높아졌다. 평균 구속은 158.3km에서 156.1km로 감소했고 헛스윙률도 9.8%에서 6.5%로 줄어들었다. 포크 역시 헛스윙률이 29.4%에서 24.3%로 낮아졌다. 슬라이더는 피안타율이 1할3푼3리에서 1할2푼7리로 좋아졌지만 평균 구속은 141.8km에서 135.0km로 느려졌고 헛스윙률도 21.1%에서 15.3%로 떨어졌다. 

이 매체는 “올 시즌에는 피안타율이 높아진 직구와 포크의 비중을 줄이고 슬라이더를 많이 던지고 있다. 슬라이더는 2022년 구사 비율이 5.0%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23.7%로 대폭 증가했다. 상태가 나쁜대로 8승을 올리고 있는 것은 이러한 점이 하나의 요인일 것이다”라면서도 “구위로 찍어누르는 타입의 강속구투수가 나이를 먹으면서 변화구 비율을 늘리는 것은 자주 있는 일이다. 하지만 사사키는 아직 22살밖에 되지 않았다. 하물며 메이저리그 도전을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구위가 떨어지는 것은 불안한 요소가 된다”라고 분석했다. 

 
길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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