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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한때 뉴욕의 희망이었는데...' 녹스, GSW 이적으로 재기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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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녹스가 골든스테이트에서 부활을 노린다.

미국 현지 매체 '디 애슬레틱'은 26일(한국시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케빈 녹스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녹스는 2023-2024시즌 디트로이트 피스톤즈에서 활약했고, 현재 FA로 소속팀이 없는 상태였다.

녹스는 2018 NBA 드래프트 전체 9순위로 뉴욕 닉스의 지명을 받은 기대받던 유망주였다. 녹스는 농구 명문 켄터키 대학을 나왔고, 장신 포워드로 많은 기대를 받았다. 드래프트 당시 녹스의 장점은 다재다능함과 공격력이었다. 녹스는 유망주치고 준수한 공격 기술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고, 외곽슛 능력도 있었다. 여기에 수비도 잘하지는 않았지만, 열심히 했다.

당시 뉴욕은 리빌딩을 진행하는 상황이었고, 녹스는 잠재력이 높은 시간이 필요한 유망주로 평가받았기 때문에 지명한 것이다.

신인 시즌부터 뉴욕은 녹스를 적극적으로 밀어준다. 대놓고 일대일 공격을 맡기며, 의도적으로 공격 기회를 몰아줬다. 녹스는 신인 시즌 평균 12.8점 4.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이때만 하더라도 뉴욕의 미래 구상에 녹스는 포함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2년차 시즌부터 녹스의 출전 시간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2019 NBA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RJ 배럿이 합류하며, 녹스의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 배럿도 녹스와 비슷한 유형의 공격형 포워드였고, 기량은 녹스보다 월등히 나았다. 뉴욕 입장에서 당연히 녹스가 아닌 배럿을 밀어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녹스는 뉴욕에서 전력 외 자원이 됐고, 트레이드를 통보받는다. 그 후 뉴욕을 떠나 애틀랜타 호크스, 디트로이트 피스톤즈,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거쳐, 2023-2024시즌에 다시 디트로이트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 냉정히 그 어느 팀에서도 녹스는 잠재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제 녹스의 새로운 소속팀은 골든스테이트다. 문제는 골든스테이트의 포워드진도 훌륭하다는 것이다. 현재 골든스테이트는 앤드류 위긴스, 조나단 쿠밍가, 카일 앤더슨이라는 주전급 포워드가 셋이나 있다. 여기에 드레이먼드 그린도 파워포워드로 활용이 가능하다.

냉정히 골든스테이트가 녹스를 영입한 이유는 철저히 보험 역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래도 녹스에게 이번 기회는 절실하다. 여기서 살아남지 못한다면, NBA 무대 잔류를 장담하기 어렵다.

#사진_AP/연합뉴스

 
이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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