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홍성한 기자] "많은 경험치에서 나오는 센스 등이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여러 부문에서 기대가 크다." KT 송영진 감독의 기대였다.
수원 KT는 시즌 전적 7승 4패로 리그 4위다. 그러나 시즌 내내 송영진 감독의 표정에서는 근심이 가득했다. 외국선수 안정감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1옵션으로 활약하고 있는 레이션 해먼즈는 11경기에 나서 평균 26분 25초 동안 19.0점 3점슛 1.8개(성공률 41.7%) 12.5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드러난 기록 자체는 준수하지만, 기복과 파생되는 찬스가 적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다가왔다.
가장 큰 고민은 2옵션 제레미아 틸먼이었다. 11경기 출전해 평균 13분 57초 동안 6.5점 5.5리바운드에 머무르고 있었다. 특히 정통 센터임에도 2점슛 성공률이 48.3%로 크게 떨어지는 마무리 능력을 드러냈다. 송영진 감독은 결국 틸먼을 떠나보냈다.
새로 합류하는 외국선수는 조던 모건이다. "유럽에서 꾸준히 커리어를 이어왔고, 프랑스, 튀르키예, 슬로베니아 등에서 활약해 온 베테랑 외국선수다. 코트 위에서 에너지 레벨이 높고 궂은일에도 최선을 다하는 선수로 팀 분위기에 파이팅을 불어 넣어줄 선수"라는 게 KT의 설명이었다.
1991년생으로 베테랑에 속하는 모건은 204cm 센터다. 2014 NBA 드래프트에서 떨어졌고, 이후 프랑스와 러시아, 튀르키예 등에서 뛰었다. 지난 시즌 그리스리그 AEK 아테네에서 평균 7.0점 4.0리바운드 0.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8일 전화 통화에서 송 감독은 "틸먼이 부족했던 부분을 채울 수 있을 거라 선택했다. 내외곽에서 안정감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다. 와서 잘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팀에 잘 적응시켜서 좋은 경기력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 송 감독이 지금 시기에서 교체라는 선택을 내린 이유는 뭘까. "A매치 휴식기도 한몫했다. 무엇보다 당장 골밑에서 득점이 안정적으로 나와줘야 했다. 틸먼도 열심히 잘해줬지만, 야투율이 너무 낮았다"라고 밝혔다.
앞서 언급했듯 모건은 여러 나라 경험이 있는 베테랑에 속한다.
끝으로 송 감독은 "이 부분도 굉장히 높게 봤다. 많은 경험치에서 나오는 센스 등이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여러 부문에서 기대가 크다"라고 바라봤다.
#사진_아테네, KT 소셜미디어 캡처
홍성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