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규빈 기자] 바그너가 클러치를 지배했다.
올랜도 매직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LA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119-118로 승리했다.
프란츠 바그너가 극적인 역전 3점슛을 포함해 37점 11어시스트로 원맨쇼를 펼쳤고, 제일런 석스가 23점 5어시스트, 모리츠 바그너가 19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반면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가 31점 10리바운드, 앤서니 데이비스가 39점 9리바운드, 달튼 크넥트가 17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팀은 패배했다.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1쿼터, 올랜도는 에이스 바그너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고, 석스와 모리츠 바그너가 내외곽에서 지원했다. 반면 레이커스는 제임스가 공격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득점을 올렸다. 38-36, 레이커스의 근소한 우위로 1쿼터가 끝났다.
2쿼터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두 팀 모두 수준급 공격력을 과시했으나, 레이커스의 화력이 좀 더 강했다. 2쿼터, 레이커스는 데이비스가 전면에 나섰다. 데이비스는 파울로 반케로와 웬델 카터 주니어가 이탈한 올랜도의 골밑을 폭격했다. 2쿼터에만 11점을 기록한 데이비스를 앞세워 레이커스가 67-60으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올랜도의 반격이 펼쳐졌다. 에이스 바그너가 자신의 득점은 물론이고, 동료를 살리는 패스까지 선보이며 올랜도의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석스가 내외곽을 오가며 득점으로 화력을 더했다. 두 선수의 활약과 함께 수비가 살아난 올랜도는 3쿼터 막판에 역전을 성공했다. 89-88, 올랜도가 역전하며 3쿼터가 끝났다.
4쿼터 초반, 득점을 주고받는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이런 치열한 승부의 주인공이 등장했다. 바로 제임스였다. 팽팽하던 승부에 제임스는 3점슛 3개를 연속으로 성공하며, 순식간에 분위기를 레이커스 쪽으로 가져왔다. 여기에 돌파 후 멋진 덩크슛까지 작렬하며 승부의 추가 기운듯 보였다.
하지만 올랜도는 끝까지 에이스 바그너의 득점으로 추격했다. 접수 차이를 좁힌 올랜도는 반칙 작전을 활용해 레이커스 선수들에 고의적으로 자유투를 허용했다. 자유투를 넣으면 무난하게 승리할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레이커스의 데이비스와 제임스, 리브스가 모두 자유투를 놓치며 올랜도에 기회가 찾아왔다.
종료 2.5초를 남기고 116-118로 2점 뒤진 상황, 이번에도 바그너가 나섰다. 바그너는 스텝백 3점슛으로 119-118로 역전을 만들었다.
레이커스의 마지막 공격, 데이비스의 슛이 실패하며 올랜도가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2024년 NBA 경기 결과
(6승 9패) 샬럿 123-121 디트로이트 (7승 10패)
(4승 12패) 토론토 110-105 미네소타 (8승 7패)
(8승 8패) 샌안토니오 126-118 유타 (3승 12패)
(10승 5패) 레이커스 118-119 올랜도 (10승 7패)
#사진_AP/연합뉴스
이규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