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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한 제치고 GG 굳히기? 박찬호, 2년 연속 유격수 수비상 수상…KBO 포수·내야수 수비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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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내야수 박찬호가 2년 연속 유격수 부문 KBO 수비상을 수상했다. 28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5차전 경기, 8회말 1사 1루 28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5차전 경기, 6회초 2사 KIA 유격수 박찬호가 삼성 박병호의 내야 안타 타구를 잡아 1루로 송구하고 있다. 타자 주자 박병호는 1루에서 세이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 주전 유격수 박찬호가 2년 연속 유격수 수비상을 수상했다. 올해 골든글러브 최대 격전지로 불리는 유격수 부문에서 박성한을 제친 결과다. 과연 박찬호가 압도적인 수비상 수상 결과를 통해 골든글러브 수상도 굳히기에 들어갈지 주목된다. 

박찬호는 25일 KBO가 발표한 2024 KBO 수비상의 포수와 내야수 부문 수상자에 포함됐다.

KBO 수비상은 2024시즌 가장 뛰어난 수비 능력을 발휘한 포지션별 선수에게 시상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 시상이다. KBO리그 10개 구단 감독, 코치 9명, 단장 등 구단당 11명씩 총 110명의 투표로 수상자가 선정된다. 투표 점수 75%와 수비 기록 점수 25%를 합산해 나온 결과다.

가장 치열했던 유격수 부문에서는 박찬호가 2년 연속 수상자가 됐다. 박찬호는 1년 전 초대 수비상 때도 오지환과 유격수 수비상 공동 수상을 하는 진귀한 광경을 연출했다. 이번 수비상 점수 합산에서는 박찬호가 투표 점수 67.5점, 수비 점수 22.5점을 기록해, 총점 합산 결과 90점을 얻었다. 82.5점의 오지환(LG)과 78.75점의 박성한(SSG)을 제친 결과가 나왔다. 

박찬호는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13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7, 158안타, 5홈런, 61타점, 86득점, 20도루, 출루율 0.363, 장타율 0.386을 기록했다. 지난해 성적(130경기 등판, 타율 0.301, 136안타, 3홈런, 52타점, 73득점, 30도루, 출루율 0.356, 장타율 0.378)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였다. 

리그 유격수들 가운데 박찬호와 비등한 성적을 거둔 선수는 바로 박성한이다. 박성한은 올 시즌 13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1, 147안타, 10홈런, 67타점, 78득점, 13도루, 출루율 0.380, 장타율 0.411를 기록했다. 

실책 개수는 두 선수 모두 시즌 23실책으로 동일했다. 총 시즌 수비 이닝은 박찬호가 1120.1이닝을 기록하면서 박성한이 기록한 1115이닝을 앞질렀다.  

전반적인 공격 지표를 보면 두 선수가 압도적인 차이를 보인다고 보긴 어렵다. 두 선수 모두 '3할 유격수'에다 각자 20도루와 10홈런이라는 상징적인 숫자를 보유했다. 출루율과 장타율 부문을 중시한다면 박성한이 다소 앞서는 추세다. 수비 지표에서도 박찬호가 5.1이닝으로 수비 이닝을 소폭 앞섰다.

표심을 자극할 수 있는 우승 프리미엄이 박찬호에게 붙은 것도 변수다. 골든글러브 투표인단엔 300명에 가까운 광범위한 야구계 관계자가 포함된다. 각자 성향이 다양하고,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측할 수 없는 표심이다. 거기에 박찬호는 2년 연속 KBO 수비상으로 골든글러브 수상에 한발짝 더 다가설 수 있다. 야구계 현장에서 공식적으로 2024시즌 최고의 유격수 수비를 보여준 선수는 박찬호였단 평가를 내린 까닭이다. 데뷔 첫 골든글러브 굳히기에 들어간 분위기다. 


KIA 내야수 박찬호가 2년 연속 유격수 부문 KBO 수비상을 수상했다. 28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5차전 경기, 8회말 1사 1루 KIA 박찬호가 1타점 2루타를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8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5차전 경기, KIA가 7:5의 스코어로 승리하며 7년 만에 통합 우승을 이뤄냈다. 경기 종료 후 KIA 박찬호가 한국시리즈 5차전 데일리 MVP 수상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LG 포수 박동원이 KBO 수비상을 수상했다.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 7회초 1사 LG 박동원이 삼성 강민호의 파울 타구를 잡아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편, 포수 부문에서는 박동원(LG)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동원은 투표 점수 75점을 획득했다. 포수 무관 도루를 제외한 도루 저지율ž블로킹과 공식기록 등 포수 수비 기록 점수에서 15.63점을 받아 총점 90.63점으로 포수 부문 1위를 차지했다. 81.7점을 받은 이지영(SSG)과 79.91점을 받은 김형준(NC)이 각각 2, 3위에 머물렀다.

내야수 부문에서는 1루수 오스틴(LG), 2루수 김혜성(키움), 3루수 허경민(KT)이 수상한다.

오스틴은 75점의 투표 점수를 획득했다. UZR과 공식기록이 반영되는 수비 기록 점수에서는 14.29점을 기록하며 총점 89.29점으로 1위를 차지해 75점으로 2위를 차지한 양석환(두산)과 66.07점을 받은 3위 데이비슨(NC)을 제치고 1루수 부문 수상자가 됐다.

김혜성은 투표 점수 75점과 수비 기록 점수 16.07점으로 총점 91.07점을 얻었다.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KBO 수비상 2루수 부문 수상 주인공이 됐다. 신민재(LG)가 83.93점으로 2위, 박민우(NC)가 58.93점으로 3위에 올랐다.

3루수 부문에서는 허경민이 지난해 수상에 이어 2회 연속 수비상 수상자로 뽑혔다. 투표 점수 75점과 수비 기록 점수 15점 등 총점 90점을 획득한 허경민은 77.5점을 획득한 2위 최정(SSG)과 72.5점을 획득한 3위 송성문(키움)을 제쳤다.

KBO 수비상 수상자들에게는 오는 26일 오후 2시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진행되는 KBO 시상식에서 트로피와 함께 2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LG 내야수 오스틴이 KBO 수비상을 수상했다.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1사 만루 LG 1루수 오스틴이 KT 배정대의 내야 땅볼 타구를 수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키움 내야수 김헤성이 KBO 수비상을 수상했다. 2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1사 만루 키움 김혜성이 삼성 박병호의 타구를 잡기 위해 콜플레이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내야수 허경민이 KBO 수비상을 수상했다.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 앞서 두산 허경민이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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