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interview] '교체 투입→결승골' 전진우..."우리는 전북 선수, 절대 자만은 없다"

드루와 0 12.02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포투=이종관(목동)]

'결승골'의 주인공 전진우가 2차전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전북 현대는 1일 오후 4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서울 이랜드 FD에 2-1로 승리했다. 1차전 승리를 거둔 전북은 8일 오후 2시 2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이동해 2차전을 치른다.

전력 차가 큰 만큼 주도권을 쥐고 서울 이랜드를 흔든 전북이었다. 그리고 전반 38분, 문선민의 패스를 받은 티아고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리드를 잡았다. 그렇게 전반은 1-0 스코어로 마무리됐다.

물론 서울 이랜드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3분, 코너킥 상황에서 오스마르가 헤더 득점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1차전 승리가 절실했던 전북은 전진우, 이승우, 김하준, 김태환 등 공격 자원들을 대거 투입하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교체술은 완벽한 성공이었다. 후반 39분, 우측면에서 김태환이 올린 크로스를 전진우가 머리로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의 마지막 골이었다.

'결승골'의 주인공 전진우는 "우선 우리는 K리그1에 있는 팀이고 상대는 K리그1 승격을 노리는 팀이다. 이 자리를 지키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었지만 선수들끼리 잘 준비해서 왜 우리가 이 자리에 있는지 보여주자고 말했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고 경기장에서 잘 나타나지 않은 부분도 있었던 것 같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전진우 일문일답 전문]

-경기 소감?

우선 우리는 K리그1에 있는 팀이고 상대는 K리그1 승격을 노리는 팀이다. 이 자리를 지키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었지만 선수들끼리 잘 준비해서 왜 우리가 이 자리에 있는지 보여주자고 말했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고 경기장에서 잘 나타나지 않은 부분도 있었던 것 같다.

-김두현 감독의 주문?

우리가 밀리는 상황이라 (김두현) 감독님께서 저돌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달라고 말씀하셨다. 골대 앞으로 들어가면 기회를 날 것이라고 했는데, 이런 움직임이 골로 이어졌다.

-티아고와의 호흡?

우선 말이 잘 안 통한다(웃음). 조금 더 볼을 받아주고 연계에 신경 쓰고자 했다. 그다음에 '앞으로 나아가야겠다' 이런 생각을 했다. 워낙 좋은 선수다 보니 내가 맞춰야 한다.

-직접 상대한 서울 이랜드?

우리가 준비한 부분들을 잘 하고 싶었는데 만족스럽지는 않다. 상대도 잘 준비했다. 하지만 2차전은 우리 홈이기 때문에 더 공격적으로 나서서 큰 차이를 내고 싶다.

-구체적으로 아쉬운 부분?

훈련하다 보면 팀에 정말 좋은 선수들이 많다는 것을 느낀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가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눌러야 한다. 상대에게 분위기를 내준 부분이 아쉬웠다. 앞으로 더 잘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2차전 각오?

한 경기 이겼다고 해서 자만하지 않을 것이다. 다음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선수들 모두가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오늘도 끝나고 나서 크게 기뻐하지 않았다. 앞으로 남은 경기를 잘 마무리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