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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식에서 아내 신혜인의 눈물샘 터뜨린 박철우…"저 보다 아내가 더 할말이 많을 것 같아요" [곽경훈의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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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신혜인은 눈물을 흘리면서도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마이데일리 = 수원 곽경훈 기자] " 엄청나게 대단한 선수는 되지 못했지만 좋은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박철우가 은퇴 소감을 이야기 하기 전 아내에게 마이크를 넘기자 울컥한 신혜인 / 한국배구연맹(KOVO)
 
 


지난 26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진행된 '2024~2025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삼성화재의 경기가 끝난 뒤 한국전력에서 뛰던 박철우와 김광국의 은퇴식이 열렸다.

박철우는 V리그에서 546경기 출전해서 6623득점, 공격 성공률 52.13%를 기록했다. 2005년부터 프로무대를 누빈 박철우는 현대캐피탈, 삼성화재,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고 19시즌 동안 선수생활을 했다. V리그 최다 득점과 공격 득점은 아직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진행된 은퇴식에는 농구선수 출신인 아내 신혜인씨와 두 자녀들이 함께 했고, 삼성화재 선수 시절 감독인 장인인 신치용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도 함께했다.

 

은퇴식에서 박철우가 장인어른이자 전 감독인 신치용과 포옹을 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KOVO)
대한항공 한선수가 박철우와 김광국의 은퇴식에 직접 참석해 축하말을 전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

 



동료 선수로는 한선수, 나경복, 정민수등도 참석해 두 선수의 은퇴식을 빛냈다.

권영민 감독과, 김철수 단장이 축하 꽃다발과 사진 액자를 선물로 전해준 뒤 장내 사회자는 박철우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박철우는 "여러 감독님이 함께 해주셔서 선수 생활을 무사히 끝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또 배구를 시작할 수 있게 해준 장은찬 감독님께도 감사드린다"면서 역대 자신의 감독들의 이름을 열거했다.

그리고 "저의 아내도 할 말이 많을 것 같다"면서 마이크를 아내에게 넘겼다. 뜻밖의 마이크를 잡은 아내 신혜인은 당황하면서 눈물을 하염없이 흘렸다.

 

박철우 은퇴식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아내 신혜인./ 한국배구연맹(KOVO)
박철우가 아내 신혜인에게 장난을 치며 고마움을 표현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

 



아내 신혜인은 "몸이 안 좋아도 코트에 나가서 뛰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많이 아펐는데, 이렇게 무사하게 선수 생활을 마감 할 수 있었서 기쁘게 생각한다. 모두에게 감사한다"라고 진심을 이야기 했다.

박철우는 "아이들을 키울 때 항상 체육관에 있었고, 겨울에는 집을 많이 비웠다. 아내에게는 항상 미안하고, 감사하다"라고 이야기 했다.

 

박철우가 동료들에게 헹가래를 받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KOVO)

 


마지막으로 박철우는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었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엄청나게 대단한 선수는 되지 못했지만 좋은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라고 이야기 하며 팬들에게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했다.
 

곽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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