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에 107-98 승리…데이비스 30득점 활약
LA 레이커스 데이비스(오른쪽)가 9일 포틀랜드와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가 앤서니 데이비스의 활약에 힘입어 연패 사슬을 끊었다.
레이커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2024-25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107-98로 승리했다.
3연패에서 벗어난 레이커스는 13승 11패가 되며 서부 콘퍼런스 10위에서 8위로 도약했다. 4연패에 빠진 포틀랜드는 8승 16패로 서부 13위에 머물렀다.
이날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가 왼발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데이비스가 제임스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데이비스는 30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을 펼치며 승리에 앞장섰다. 디안젤로 러셀(28점 13어시스트로)과 하치무라 루이(23점)도 힘을 보탰다.
1쿼터를 22-28로 밀린 레이커스는 2쿼터에 전세를 뒤집었다.
27-35에서 하치무라의 레이업 득점을 시작으로 연속 15점을 몰아넣어 42-35 역전에 성공한 레이커스는 러셀과 맥스 크리스티, 게이브 빈센트가 외곽포를 터뜨려 59-45, 14점 차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레이커스는 3쿼터 초반 포틀랜드에 연속으로 9점을 내주고 5점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데이비스의 득점, 그리고 러셀과 달튼 크넥트의 반격으로 격차를 벌렸고, 러셀이 3점포를 넣으면서 다시 두 자릿수 차이로 달아났다.
그럼에도 포틀랜드는 끈질기게 추격했고, 3쿼터 막판엔 연속 7득점에 성공했다. 레이커스는 77-74로 근소하게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했다.
레이커스는 3점슛으로 역전 위기를 벗어났다. 83-78에서 러셀의 3점슛이 터진 레이커스는 이후 러셀, 캠 레디쉬, 하치무라, 데이비스 등이 연달아 외곽 득점에 성공하며 100점을 먼저 채웠다.
레이커스의 외곽포에 흔들린 포틀랜드는 추격의 동력을 잃었고, 승기를 잡은 레이커스는 주전들을 대거 교체하며 남은 시간을 보냈다.
◇ NBA 전적(9일)
필라델피아 108-100 마이애미
밀워키 118-113 브루클린
마이애미 122-113 클리블랜드
덴버 141-111 애틀랜타
올랜도 115-110 피닉스
샌안토니오 121-116 뉴올리언스
골든스테이트 114-106 미네소타
새크라멘토 141-97 유타
휴스턴 1107-106 LA 클리퍼스
LA 레이커스 107-98 포틀랜드
서장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