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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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실점 상황 원인이 김민재에게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자, 이를 적극적으로 반박하는 주장이 제기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11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에 위치한 벨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샤흐타르 도네츠크에 5-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뮌헨은 리그 페이즈 3연승을 기록, 4승 2패(승점 12)로 리그 8위를 기록하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16강 진출을 위해 필승을 거둬야 했던 경기. 역시나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선발 출격했다. 그러나 경기 시작 5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5분 주브코프가 문전으로 침투하는 케빈에게 공간 패스를 내줬다. 케빈은 김민재를 앞에 둔 채,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본래 케빈을 마크해야 하는 콘라트 라이머가 그를 놓친 상황, 급하게 커버에 나선 김민재가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다행히 뮌헨은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실점을 만회했다. 전반 11분 라이머가 일찍이 균형을 맞추는 동점골을 터뜨렸다. 전반 45분 뮌헨의 역습 상황, 자말 무시알라의 패스를 받은 토마스 뮐러가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하며 2-1 역전을 만들었다. 이후 후반 25분 마이클 올리세의 페널티킥 득점, 후반 42분 무시알라, 후반 추가시간 올리세의 연속골이 나왔고, 결국 뮌헨은 5-1 기분 좋은 대승을 거뒀다.
최고의 모습은 아니었지만, 김민재의 수비력은 여전히 안정적이었다. 첫 번째 실점 장면 또한 김민재의 실수라기보다, 라이머의 판단 미스에 가까웠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88분을 소화하며 태클 성공 2회, 걷어내기 4회, 헤더 클리어 1회, 가로채기 1회, 리커버리 2회, 지상 경합 성공 3회, 공중 경합 성공 1회, 터치 88회, 패스 성공률 94%(72/77), 공격 지역 패스 5회 등을 기록했다. 공수 양면에서 제 몫을 해낸 김민재였다. 매체는 평점 7.5점을 부여했다.
그러나 독일 '빌트'의 평은 달랐다. 매체는 김민재를 향해 "경기 초반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실점 상황에서 김민재는 완전히 방향 감각을 잃은 듯 했다"며 실점의 책임을 김민재에게 돌렸다. 매체는 김민재에 르로이 사네, 하파엘 게헤이루와 함께 팀 내 최저평점 4점을 부여하며 혹평했다.
이와 180도 다른 주장이 제기됐다. 독일 '아벤트자이퉁'은 "초반 실점 상황에서 김민재는 마치 사막의 외로운 외침처럼 보였다. 그의 주변에 팀 동료들의 지원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실점 이외의 상황에서 김민재는 매우 단호했으며, 강력한 태클과 수비를 보여줬다"고 평했다. 실점의 원인이 김민재에게 있지 않다고 주장한 것이었다. 매체는 김민재에 평점 2점을 부여하며 활약을 인정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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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