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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스로 잔류한 전북, 결국 칼 빼 들었다…선임 7개월 만에 김두현 감독과 결별 [오피셜]
드루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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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 전북 현대가 이번 시즌 가까스로 잔류하면서 자존심을 제대로 구긴 가운데 결국 칼을 빼 들었다. 지난 5월 선임한 김두현 감독과 상호 계약 해지에 합의하면서 결별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앞서 지난 5월 전북은 단 페트레스쿠(루마니아) 감독이 사임한 후 팀의 반등과 새로운 운영 시스템 구축을 위해 스마트한 리더십과 전술 중심의 지도자로 평가받은 김 감독을 선임했다. 김 감독은 초반 부침을 겪었지만,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자신의 운영 철학에 부합하는 선수 영입과 팀 정비를 통해 6경기 무패(4승2무)를 이루는 등 반등의 기미를 보였다.
김 감독은 하지만 이후 스플릿 라운드에서 아쉬운 결과로 10위에 그쳐 승강 플레이오프(PO)를 피하지 못하며 벼랑 끝에 내몰렸다. 다행히 승강 PO에서 1, 2차전 모두 승리를 거두며 가까스로 잔류에는 성공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 올 시즌 경기 내용과 결과로 많은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전북은 김 감독의 코칭 방향성과 전술적 발전 가능성 등을 높이 평가 하였으나 선수단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리더십과 선수 자원 활용 등에 대해서는 아쉬운 평가를 내렸다. 결국 국내 축구와 아시아 축구의 정상권에 재진입하고 팀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더욱 과감한 변화와 결단이 필요해 동행을 마치기로 결단했다.
김 감독은 “전북이라는 팀을 맡은 경험은 지도자로서 최고의 가치 있는 시간이었다. 저를 믿고 따라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팬분들에게는 한없이 죄송한 마음이다. 팬분들의 성원에 보답하지 못하고 떠나게 돼 큰 책임감을 느끼고 마음이 무겁다. 이제는 저도 팬으로서 전북을 응원하겠다”며 마음을 전했다.
한편 전북은 팀의 재도약과 리빌딩 실현을 위해 리더십과 뛰어난 전술·전략 등의 능력을 갖춘 감독 후보군 중 최적의 인물을 공정하고 조속하게 선임할 계획이다. 아울러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개편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사진 = 전북 현대
강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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