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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브라질 명문인 플루미넨시가 히샬리송 영입에 도전했다.
브라질 ESPN은 16일(한국시각) 플루미넨시 회장인 마리오 비텐쿠르는 히샬리송 영입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그는 "오늘 우리가 말할 수 있는 모든 내용 중에서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것은 우리가 히샬리송에 대한 공식적인 관심을 표명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를 영입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히샬리송이 다시 브라질 국가대표팀과 가까워지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와서 눈에 뛸 수 있는 팀으로 가고 싶어한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토트넘 역사상 최악의 영입 중 하나인 히샬리송이다. 히샬리송은 에버턴과 브라질 국가대표팀에서 꾸준한 활약을 해주면서 토트넘의 관심을 받았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득점력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 2022~2023시즌을 앞두고, 히샬리송 영입을 위해 5,000만 파운드(약 912억 원)를 투자했다.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2위에 달하는 액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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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히샬리송은 토트넘으로 이적 후 부상으로 얼룩진 커리어를 보내고 있다. 첫 시즌에도 주전으로 도약하지 못해 리그 데뷔골이 리그 34라운드에서 나왔다. 히샬리송이 이렇게까지 부진할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두 번째 시즌에는 그나마 나았다. 해리 케인이 떠나면서 히샬리송의 어깨가 무거워졌는데 시즌 극초반에는 존재감이 부족했다. 손흥민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때문에 자리를 비웠을 때 히샬리송이 9골을 몰아치면서 제몫을 해줬다. 딱 거기까지였다. 3월부터는 다시 부상에 허덕였다.
결국 토트넘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도미닉 솔란케를 데려오면서 히샬리송에 대한 믿음을 포기했다. 문제는 이번 시즌이 제일 심각하다. 프리시즌부터 부상으로 고생한 히샬리송은 지난 8월에 복귀하자마자 다시 아파서 6주를 쉬어야 했다. 그러나 11월 첫 경기인 애스턴 빌라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이 생겨 2024년에는 더 이상 뛸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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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히샬리송을 당연히 정리하려고 할 것이다. 플루미넨시의 관심은 매우 희소식이다. 비텐쿠르 회장은 "난 히샬리송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 내가 부회장이었을 때, 히샬리송은 영입하면서 좋은 관계를 형성했다. 히샬리송과 연락했고,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플루미넨시는 히샬리송이 어릴 적 뛰었던 친정으로 유럽에 도전하기 전에 활약했던 구단이다. 일단 토트넘은 아직까지 플루미넨시와 협상 테이블을 열지는 않았다. 가격을 올리기 위한 행동으로 보인다.
비텐쿠르 회장은 "현재 재정적인 협상은 없다. 토트넘은 이미 어떤 제안에도 열려 있지만 히샬리송은 그들에게 중요한 선수라 현재 협상에는 관심이 없다고 응답했다. 우리는 또한 히샬리송의 관심을 이해하기 위해 선수와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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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입장에서 플루미넨시가 좋은 제안을 보낸다면 거절할 이유는 하나도 없다. 히샬리송을 매각하고 그 돈으로 새로운 선수에 투자하는 게 현실적이다. 문제는 플루미넨시가 토트넘이 원하는 이적료를 맞춰줄 수 있는지다. 이들은 역대 최고 이적료가 700만 유로(약 105억 원)에 불과한 팀이다.
김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