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포니정재단 빌딩에서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 나선 정몽규 회장
(MHN스포츠 신문로, 금윤호 기자) 4연임에 도전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드디어 공식 석상에 나타나 입을 열며 '혹시나'했지만 '역시나'였다.
정몽규 회장은 19일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 빌딩에서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슬로건은 '다시, 축구가 함께하는 행복한 대한민국'이었다.
먼저 정 회장은 고개를 숙인 뒤 자리에 앉아 준비한 출마 선언문을 읽어 내려갔다. 정 회장은 "내려놓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이는 지난 12년간 많은 분들과 같이 고민해 대한민국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했던 사람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거이 아니라 생각들었다"고 전했다.
21일 태국전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 관중석에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규탄하는 문구가 적힌 종이를 들고 있는 축구팬들
그러면서 "미진했던 것들과 잘못한 것들에 대한 비판은 가감 없이 수용해 협회 발전을 위한 자양분으로 삼겠다"며 "누구보다 큰 책임감으로 결자해지의 굳은 각오로 한국 축구 미래를 위해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4가지 공약을 발표한 정 회장은 취재진의 질의에 답했다. 특히 자신을 향한 비판적인 여론과 문화체육관광부의 자격정지 징계 등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이 이어졌다.
정 회장은 이에 대해 "정부의 월드컵 포상금 배분이나 아시안컵 유치, 천안축구종합센터 건설 등에 관한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그동안 자신이 노력했다고 피력하고 문체부를 설득하겠다고 답했다.
24일 국회에 출석해 대화를 나누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현 축구협회의 행정에 환멸을 느끼고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서지 않는 축구인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화합하느냐가 중요하다. 잘 설득하는 게 앞으로 축구협회를 이끌어갈 수 있는 성공의 열쇠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밖에 축구협회 내 직원들의 반발에 관해서는 "내가 기업인이다 보니 소통보다 효율을 중시했던게 패착"이라며 "앞으로 협회는 물론 음지에서 일하는 지도자 등과도 소통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 회장은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동안 수 차례 반복한 '설득'과 '소통'을 축구 팬들과 관계자, 정부를 상대로 어떻게 할 것인지는 명쾌하게 답하지 않았다.
다만 축구협회장 후보 정식 등록 후 공약과 방안에 대해 자세히 밝히고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 신문선 명지대 교수와 공개토론에 나서겠다는 말만 남겼다.
사진=MHN스포츠 DB,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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