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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투표 1위인 내가 못 뛴다고?" 크리스마스 매치서 외면 받은 그리스 괴인의 실망

드루와 0
 


아데토쿤보가 크리스마스 매치에 출전하지 않는다. 

밀워키 벅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크리스마스 매치에 대해 이야기했다.

밀워키는 직전 두 시즌 연속 1라운드에서 탈락하며 실망스러운 성과를 보였다. 이번 시즌을 앞둔 시점에서 그들을 향한 평가 또한 동부의 절대 2강으로 불리던 이전보다 확실히 떨어진 모습이었다.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제외된 것도 그들에 대한 관심도가 어느 정도 줄어들었음을 보여주는 사례였다. 올해 크리스마스엔 샌안토니오-뉴욕, 미네소타-댈러스, 필라델피아-보스턴, 레이커스-골든스테이트, 덴버-피닉스가 경기를 치르며 6년 연속 출전하던 밀워키는 2017년 이후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매치에 포함되지 않았다.

밀워키의 에이스 아데토쿤보는 크리스마스 매치에 밀워키가 제외된 것에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데토쿤보는 밀워키가 지난 시즌 올스타 투표 리그 전체 1위인 본인과 올스타 선발인 데미안 릴라드를 보유했음에도 크리스마스 매치에 나서지 못한다고 이야기했다. 

아데토쿤보는 "사실 약간 화도 나고 의문도 있다. 우리 팀엔 NBA 올스타 선발 선수 2명이 있고, 데미안 릴라드는 올스타전 MVP였다. 그리고 동부뿐만 아니라 MVP 전체에서 투표 1위를 차지한 선수가 크리스마스 매치에 나가지 못한다. 그게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올스타 투표 1위였고 릴라드도 선발이었다. 릴라드가 올스타전 MVP를 받았고 3점슛 컨테스트에서 우승을 했지만 아무 상관이 없는 것 같다. 우리가 크리스마스 매치에 나가지 못하는 게 스몰 마켓 팀이기 때문일까? 그럴 수도 있겠다. NBA 내부에 그날 가장 많은 관심과 시청률을 얻을 팀을 선택하는 알고리즘이 있을 거라고 믿고 싶다"고 덧붙였다. 


 


팀 동료인 크리스 미들턴 또한 크리스마스 매치 팀으로 뽑히지 않은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미들턴은 플레이오프나 파이널 같은 빅매치를 제외하면 크리스마스 매치가 NBA에서 가장 중요한 이벤트라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들턴은 "확실히 실망스럽다. 우리는 항상 크리스마스에 경기를 하고 싶어한다. 플레이오프와 파이널 같은 날을 제외하면 NBA에서 가장 중요한 날이다. 하지만 지금은 크리스마스에 일하지 않고 가족들과 선물을 뜯을 기회가 생겼다. 하지만 크리스마스에 노는 날이 많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항상 크리스마스에 쉬지 않고 경기에 뛰어왔던 밀워키 선수들. 하지만 이번 성탄절은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됐다. 어쩌면 그들의 승부욕을 더욱 끌어올릴 계기가 될 전망이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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