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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시즌 2호골 터뜨리고 제주항공 참사 피해자들 위해 묵념..."진심으로 애도"
드루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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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황희찬(울버햄튼)이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뒤 묵념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황희찬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이 맞붙는 2024년 마지막 코리안더비로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나란히 선발 출전한 가운데 전반 7분 황희찬이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2경기 연속 득점이자 자신의 시즌 2호골을 기록했다.
선제골을 터뜨린 황희찬은 동료 선수들과 기쁨을 나눈 뒤 잠시 고개를 숙였고, 양손 검지 손가락로 하늘을 가리켰다. 이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세리모니였다.
경기 종료 후 황희찬은 자신의 SNS에 "경기 직전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 불의의 사고를 당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를 전한다"라고 희생자들에 대해 추모했다.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튼도 같은 날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비극에 대해 깊은 슬픔을 전한다. 구단은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사고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황희찬의 선제골을 포함해 총 4골이 터진 가운데 2-2 무승부로 종료됐다. 토트넘 '캡틴' 손흥민은 전반 43분 1-1 동점 상황에서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으나 실축하면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황희찬, 울버햄튼 원더러스 SNS
금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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